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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장동혁 찾은 이석연 "통합은 힘있는 쪽에서 팔 벌려야"

중앙일보

2026.01.2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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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을 찾은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21일 일주일째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았다. 이 위원장은 “생명 위협받는 상황까지 왔는데 정치권이 아직도 풀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며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 있는 장 대표 단식농성장을 위로 방문해 “서로 양보해서 단식의 뜻이 어느 정도 이루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여권의 통일교 유착과 공천 헌금 의혹에 관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면서 지난 15일부터 단식 농성 중이다.

이 위원장은 장 대표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생명 위협까지 느끼는 상황“이라며 ”어쩌다 정치가 여기까지 왔는지 저는 정치인이 아니지만, 국민통합 역할을 담당하는 정부의 한사람으로서 참으로 서글픈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정치가 무엇이길래 이렇게까지 왔는지 양쪽이 서로 양보해서 쌍특검이든 하나하나 특검이 되든, 이것을 계기로 국민한테 정치가 어느 정도의 타협점을 찾으면서 하는 것이구나 하는 메시지를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 누구의 어떤 지시나, 눈치 보지 않고 국민통합위원장으로서 소신의 입장에서 왔다”고 했다. 이어 “7대 종단 종교계 지도자들의 조언 듣고 깨달은 것이 있다”며 “‘통합은 가지고 있는 사람, 많이 가진 사람, 힘 있는 쪽에서 먼저 팔 벌리고 양보할 때, 같이 갈 때 이뤄진다’는 공통적인 조언이 귀에 생생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가 제대로 풀렸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며 “솔직히 국민통합을 외치며 저도 단식을 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저도 건의를 할 것이고, 아마 정부·여당에서도 그대로 방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대통령 실장이나 정무수석이 먼저 와 살펴보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저는 그런 차원에서 왔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청와대 홍익표 신임 정무수석이 국회에 왔는데 장 대표의 단식장에는 안 왔다. 민주당에서도 방문하지 않았다. 방문하라고 설득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제가 거기까지 찾아가 설득한다는 것은 좀 그렇다”면서도 “저는 당연히 와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예방을 앞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도 방문을 권할 것이라고 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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