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테크 및 특수 드론 개발 스타트업 리비전(REVISION, 대표 김다님)이 야외 실증 테스트에서 자체 개발한 유선 드론 시스템으로 2시간 이상 연속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리비전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장기 체공 환경에서 하드웨어 내구성과 운용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증은 실제 비행 환경과 동일한 야외 조건에서 진행됐다. 리비전은 지상 스테이션에 대용량 배터리를 연결해 드론에 전력을 상시 공급하는 유선 방식을 적용했으며, 약 140분간 연속 체공을 유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테스트 과정에서 장시간 구동 시 발생할 수 있는 모터 및 전력 변환 부품의 발열이나 과부하 현상은 관측되지 않았다. 일반적인 무선 드론이 배터리 한계로 20~40분 내 착륙이 필요한 것과 비교해, 장기 체공을 전제로 한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리비전은 이번 실증을 통해 확보한 하드웨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선 드론 사업 세그먼트를 보다 구체적으로 세분화해 공략할 계획이다. 유선 드론의 특성상 비행 범위에는 제약이 있지만, 특정 지점에서 장시간 체공하며 지속적인 관측과 데이터 수집이 필요한 분야를 핵심 시장으로 설정했다.
우선 스포츠 분야에서는 축구(K3~K7 리그 및 유소년 경기 등)를 중심으로 경기 중단 없이 장시간 촬영이 가능한 드론 운용을 통해 전술 분석 및 데이터 확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 및 보안 분야에서는 군부대 경계 감시, 작전 지역의 실시간 고정 관측, 통신 중계 등 장기 체공이 요구되는 임무에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재난 및 산업 안전 분야에서는 산불 감시, 건설 현장 실시간 모니터링, 사고 현장 장기 관제 등 지속적인 현장 관측이 필요한 상황을 주요 활용 사례로 제시했다.
리비전은 기존 축구 경기 분석용 영상 촬영 서비스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나아가, 고정형 장기 체공 드론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하드웨어 플랫폼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김다님 리비전 대표는 “이번 2시간 연속 비행 실증은 가혹한 환경에서도 장시간 임무 수행이 가능한 하드웨어 신뢰성을 점검하는 과정이었다”며 “스포츠 현장은 물론 보안, 재난, 국방 등 장기 체공 기술이 필요한 분야에 최적화된 유선 드론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