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다보스포럼 이름 바뀌나…"WEF, 개최지 변경 검토"

연합뉴스

2026.01.21 02:2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FT "소도시론 감당 안돼…엘리트주의 비판받는 포럼 확장 움직임"
다보스포럼 이름 바뀌나…"WEF, 개최지 변경 검토"
FT "소도시론 감당 안돼…엘리트주의 비판받는 포럼 확장 움직임"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려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이 개최지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년 1월 전 세계 국가 정상과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시민사회단체 대표, 학자, 로비스트를 대거 끌어모으는 다보스는 알프스의 작은 휴양 도시다. WEF 고위 임원들은 다보스가 대규모 행사를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WEF 이사회 임시 공동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다보스포럼을 영구적으로 다른 도시로 옮기거나 순환 개최하는 방안을 은밀히 논의하고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 아일랜드 더블린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다보스포럼이 지나치게 엘리트주의적이고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핑크 회장은 정치·경제 지도자를 넘어 접근성을 확장해야 한다고 보고 포럼을 재편하고자 한다고 소식통 4명이 전했다.
실제로 핑크 회장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개회사에서 "WEF가 유용하게 진전하려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을 넓히고 여기서 대표되지 않는 사람들과 더 소통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56년간 WEF는 다보스의 동의어였고 당분간 이는 사실일 수 있다"며 "하지만 WEF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걸 보게 될 것이다. 현대 세계가 실제로 세워지는 장소에 나타나고 듣는 것이다. 다보스, 그렇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더블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같은 곳도 있다"고 말했다.
다보스에 물류, 전략 측면에서 어려움이 커졌다는 내부 인식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 임원은 다보스로 진입하려다 3시간 반 동안 도로에 갇혀 있었다면서 WEF의 규모는 다보스의 수용 능력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다만, WEF 수뇌부는 다보스를 완전히 떠나려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한 소식통은 많은 임원이 유럽에 포럼을 두는 걸 우선하며 스위스 정부도 WEF와 스위스가 강한 연결고리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블랙록과 WEF 모두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FT는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