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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與 원내지도부와 만찬…“野 필리버스터 감안해 속도 내달라”

중앙일보

2026.01.21 05:06 2026.01.21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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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6 신년 기자회견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를 향해 “민생 현안, 각종 개혁 과제를 처리하는 데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민주당 새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진행한 만찬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이 매우 중요한 분수령, 분기점에 있어 결과와 성과가 국민의 삶을 바꾸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원내지도부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실질적 성과를 내주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고 한다. 또 이 대통령은 “당과 청와대가 자주 만나서 소통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만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정부 입법 과제를 국회가 잘 처리해달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쟁점 법안이 아닌 것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상임위원장이 야당인 상임위 같은 경우는 아예 회의를 안 열려고 한다”며 “이런 문제까지 감안해 법안 처리를 좀 속도감 있게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생각하면 제대로 일할 수 없으니, 지방선거 이후까지 (미리) 제대로 준비를 해서 일해달라”고 강조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팀·원보이스로 똘똘 뭉쳐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 한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거론하며 “대통령께서 오늘(21일) 역대 가장 긴 기자회견을 하셨는데, 어떤 질문에도 명쾌한 답변을 해주신 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신뢰를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이 대통령이 민주당 새 원내지도부와 상견례를 겸해 가진 만찬인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건배사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를 외쳤다고 문 대변인은 전했다. 민주당에서는 한 원내대표를 비롯해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강훈식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 김현지 제1부속실장, 강유정 대변인이 배석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만찬에는 유자향 대방어 중뱃살 타르타르, 봄나물 냉이죽, 제주 갈치구이, 소갈비찜과 계절 채소, 진지와 금중탕, 한라봉 무스와 식혜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도 만찬을 진행했다.



한영익.오소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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