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伊, EU 규제완화 추진…"美·中과 격차 방치 안돼"
"역내 규제, 최대 110% 관세 장벽과 같아"…FTA 확대 촉구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미국·중국에 비해 성장 속도가 더딘 유럽 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해 독일과 이탈리아가 강력한 역내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과 이탈리아는 다음 달 열리는 비공식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동료 회원국들에 강력한 규제 완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양국이 준비 중인 공동 제안서에는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서비스·에너지·자본시장과 디지털 산업에서 합병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안이 담겼다.
호주,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과의 자유무역 협상을 신속히 추진하되 역내 산업 보호 조치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양국은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를 토대로 EU 내부 규제를 관세율로 환산하면 상품은 최대 44%, 서비스는 11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공동 성명에서 "유럽과 미국·중국 간 성장 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유럽의 주권과 생활 수준이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유럽은 이대로 갈 수 없으며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23일 로마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역내 규제 완화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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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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