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멜로니 "가자 평화위 당장 참여 못하지만 관심 있어"
"시간 더 필요…스스로 배제하는 것은 현명치 않아"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탈리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참여를 보류했지만 긍정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21일(현지시간) 안사통신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가자 평화위원회 초청과 관련해 "당장 내일 서명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자 평화위 참여가 헌법과 충돌할 소지가 있어 이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멜로니 총리는 "나의 입장은 여전히 열려있고 관심이 있다"라며 "흥미로운 기구에 참여할 기회를 스스로 배제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는 중동 평화 계획을 수립하고 해법과 비전을 구축하는 데 있어 우리만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종전·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이 지역을 통치할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평화위원회 구성을 발표하고 자신이 의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조직의 기능을 다른 지역의 현안으로 확장해 유엔을 대체하는 국제기구를 구축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초청한 약 60개국 가운데 벨라루스, 헝가리, 이집트 등 20여개국 정상이 참여를 결정했지만 프랑스, 영국 등 상당수 국가는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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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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