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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린란드 협상 틀 마련…유럽 8개국 관세 부과 철회”

중앙일보

2026.01.21 11:54 2026.01.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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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사무총장과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와 관련된 협상의 틀을 마련함에 따라 2월부터 덴마크를 포함한 유럽 8개국에 부과하려던 관세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사무총장과 가진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 및 사실상 북극 지역 전체에 관한 미래 협상의 틀을 마련했다”며 “이 해결책이 실현된다면 미국과 모든 나토 회원국에 매우 훌륭한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합의에 따라 2월 1일 발효 예정이었던 관세 부과를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훈련 차원에서 최근 그린란드에 소규모 병력을 파견한 덴마크와 영국ㆍ프랑스ㆍ독일 등 유럽 8개 국가에 그린란드 매입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2월부터 10%, 6월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와 관련된 ‘골든돔’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논의가 진전되는 상황에 따라 추가 정보가 제공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 구축 등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것은 모두가 달려들 만한 협상”이라며 “미국에 정말 환상적인 일이다. 특히 진정한 국가 안보와 국제 안보를 포함해 우리가 원했던 모든 것을 얻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협상의 틀은 골든돔 구축을 비롯한 안보 측면과 그린란드에 매장된 희토류를 포함한 광물 개발 등 경제ㆍ산업 측면이 포괄적으로 담길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CNBC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소유권에 대한 협상 콘셉트가 마련돼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한 것”이라며 “그들도 골든돔에 참여하게 될 것이고, 광물권에도 관여하게 될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부연했다.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다소 복잡하다. 나중에 설명하겠다”고 했다.

후속 협상에는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중동 특사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협상 상황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CNBC 인터뷰에서 이란을 겨냥해 핵개발을 계속한다면 다시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들이 핵을 추진한다면 또다시 공격이 있을 것”이라며 “그들은 절대 핵을 가질 수 없다.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형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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