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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는 멈췄지만 의문은 남았다…프랭크 생명 연장, 도르트문트전 승리에도 토트넘 불신은 그대로

OSEN

2026.01.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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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한숨은 돌렸지만, 의문은 지워지지 않았다. 승리는 거뒀으나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지 않았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둘러싼 토트넘의 공기는 여전히 차갑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21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었다.

전반 14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선제골, 전반 37분 도미닉 솔란케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공식전 3연패도 여기서 끊겼다.

그러나 시작은 험악했다. 웨스트햄전 충격패 이후 쌓인 불만은 장내 아나운서가 프랭크의 이름을 부르자 야유로 터져 나왔다.

홈팬들은 프랭크 감독을 향한 “내일 아침이면 잘린다”는 조롱 섞인 노래가 경기장을 메웠다. 승리가 필요했고, 그만큼 결과가 절실했다.

전반의 토트넘은 분명 달랐다. 강한 압박과 전진 패스로 도르트문트를 몰아붙였다. 문제는 후반이었다. 리드를 지키기 위해 내려앉았고, 결국 5백으로 전환했다. 결과는 2-0이었지만, 선택은 논쟁을 남겼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직행권에 다가서는 승점 3점이었으나, 이것이 반등의 신호인지 ‘유예’에 불과한지는 갈렸다.

영국 BBC의 전언도 냉담했다. 오랜 팬이라는 한 관중은 “전반은 좋았지만 후반은 왜 프랭크가 이 팀과 맞지 않는지 보여줬다”며 “여전히 프랭크 아웃”을 외쳤다. 공격을 기대하는 홈 관중의 갈증을 내려앉은 운영이 채우지 못했다는 평가다.

반면 내부 시선은 다소 달랐다. 전 토트넘 골키퍼 폴 로빈슨은 “오늘의 퍼포먼스는 감독이 탈의실을 잃은 팀의 모습이 아니었다. 선수들은 감독을 위해 뛰었다”고 분석했다.

프랭크 역시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고 있다.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좋은 신호”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질설을 의식한 듯 “큰 레드 와인 두 잔이 필요하다”고 농담도 덧붙였다.

현실은 ‘두 개의 토트넘’이다. 리그에서는 14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7경기 1패로 순항. 앨리 맥코이스트의 말처럼 상반된 얼굴이 공존한다.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체제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프랭크의 ‘생명 연장’이 진짜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25일 번리 원정에 달렸다. 하위권을 상대로도 우위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도르트문트전이 벌어준 시간은 금세 소진될 공산이 크다. 승리는 얻었지만, 답은 아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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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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