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스 멀티골' 바르셀로나, 난타전 끝에 프라하 4-2 제압...8위권 싸움 불 붙였다
OSEN
2026.01.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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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체코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웃었다. 쉽지 않은 흐름이었지만, 결국 힘의 차이를 증명하며 상위권 경쟁의 불씨를 살려냈다.
FC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슬라비아 프라하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전반에만 네 골이 오간 혼전 속에서 후반 교체 카드가 승부를 갈랐다. 승점 3점을 더한 바르셀로나는 승점 13점(4승 1무 2패)으로 전체 9위에 자리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실 쿠세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바르셀로나는 점유율을 가져가고도 마무리에 애를 먹었다. 전반 8분 페르민 로페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장면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흐름을 바꾼 것도 페르민이었다. 전반 34분 프렝키 더 용의 침투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동점골을 터뜨렸고, 전반 42분에는 오른발 감아차기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가 2-1로 앞서 나가는 순간이었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44분 또 한 번의 코너킥에서 불운이 겹쳤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몸에 맞고 공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자책골이 됐다. 전반은 2-2, 팽팽한 균형 속에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승부의 흐름을 바꾼 건 교체 카드였다. 후반 16분 다니 올모와 마커스 래시포드를 동시에 투입한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18분 올모는 박스 밖에서 오른발로 환상적인 감아차기를 꽂아 넣으며 단숨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날 경기 최고의 장면 중 하나였다.
슬라비아 프라하가 다시 힘을 내기 직전, 바르셀로나는 쐐기를 박았다. 후반 25분 래시포드가 오른쪽에서 밀어준 공을 레반도프스키가 마무리하며 4-2를 만들었다. 레반도프스키의 개인 통산 챔피언스리그 106호 골이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무리하지 않았다. 더 용이 경기 막판 경고를 받아 다음 경기에 결장하게 됐지만, 남은 시간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슬라비아 프라하는 세트피스로 위협을 가했으나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난타전 끝에 거둔 승리. 바르셀로나는 흔들리는 수비 속에서도 공격의 결정력과 선수층의 힘으로 경기를 가져왔다. 상위 8위 진입을 노리는 바르셀로나에게는 반드시 필요했던 승리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