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황신혜의 같이삽시다’ 배우 황신혜가 연애관에 대해 심플한 생각을 밝혔다.
21일 방영한 KBS1TV '황신혜의 같이삽시다’에서는 첫 번째 게스트로 아이돌 출신 배우 한그루가 등장했다. 한그루는 언니들을 위해 요리를 해주겠다며 식재료를 직접 장 봤다. 그는 요리 실력에 대해 "아이들 해 주는 정도다. 그냥 눈대중으로 슥슥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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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는 미역국, 잡채, 아몬드멸치볶음 등 소탈하지만 집밥의 정석을 완성했다. 장윤정은 "너무 맛있다. 슴슴하고 정말 입에 잘 맞는다"라고 말했고, 황신헤는 "정말 맛있다"라며 역시나 감탄했다.
한그루는 자신 또한 싱글맘으로 아이들을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황신혜는 “애들이 어떻게 이혼을 받아들였냐”라며 물었다. 한그루는 “자연스럽게 내내 설명했다. 애들이 불안해할까 봐, 피가 섞인 가족은 헤어질 수 없다고 해줬다. 엄마, 아빠는 너희랑 피가 섞여서 헤어질 수 없지만, 엄마랑 아빠는 서로 남이었기에 다시 친구가 된 거다. 세상에 다양한 가족들이 많은데, 너희는 엄마나 아빠다 다 같이 놀 수 있으니 행복한 거라고 했다”라며 자신만의 뚜렷한 가족관을 밝혔다.
한그루의 이런 마인드는 9살 남짓한 아이들에게 독립적인 생각을 심어주기도 했다. 그는 홀로 육아하기 지쳐 아이들이 6살 때부터 양치, 세수, 옷 입기 등을 자율적으로 하게 만들었다. 한그루는 “대단한 교육관 때문에 그러진 않았다. 혼자 둘을 살펴야 하니까 너무 힘들어서 시작한 방법이다. 지금은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황신혜는 "육아를 잘하는 거다. 너 애 하나 더 안 낳을래?"라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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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은 “난 이혼 당시 애들한테 말하는 것도 힘들지만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게 힘들었다. 한그루는 언제 말했냐”라며 물었다. 부모님 물음에 정가은은 울컥 솟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한그루는 “전 사실 다 결정 후 말씀드렸다. 죄송스러운 그런 거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한그루는 “전 절대로 애들 아빠랑 싸우고 싶지 않았다. 이혼 절차에서 싸우고 싶지 않았다. 저도 친아빠를 자주 못 봤다. 저도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다. 저는 아빠를 못 본 게 원망스러웠다. 난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이혼 절차에서 안 싸우려고 다짐했다. 그래서 돈 같은 걸로 다투게 될 거 같았다”라며 자신의 과거사와 함께 아이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싶지 않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한그루는 “엄마는 이미 ‘너 이혼하려고 그러니?’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고, 황신혜 등은 "이미 부모님은 아시는 거지. 딸을 보고 이미 아셨던 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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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혜는 “혹시 이혼 후로 남자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냐”라며 물었다. 한그루는 "예전에는 애태우는 남자가 좋았는데 이젠 심성 착한 것만 보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그루는 "언니들은 연애 생각이 있냐"라고 물었다. 황신혜는 “연애에 닫혀 있지 않지만, 나는 싱글이 너무 편하다. 그리고 나이 먹을수록 만날 사람도 없어. 한그루는 그냥 젊으니까 도전해볼 수 있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신혜는 아직도 자신이 좋아야 만난다는 한그루의 말에 “안 만나는 게 답이야”라며 경쾌하게 답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