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리버풀이 벨로드롬을 잠재웠다. 마르세유의 열기를 정면으로 받아낸 뒤, 결정력에서 차이를 만들며 완승을 챙겼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원정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스코어는 넉넉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후반 중반까지는 팽팽한 흐름이었다. 결국 한 방의 차이가 결과를 갈랐다.
승점 3점을 얻어낸 리버풀은 승점 15점(5승 2패)을 만들면서 전체 3위에 자리했다. 반면 마르세유는 9점(3승 4패)에 머무르면서 19위에 자리했다.
전반은 조심스러웠다. 마르세유는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강하게 밀어붙였고, 리버풀은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전환으로 맞섰다. 여러 차례 공방이 오갔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균형을 깬 건 전반 추가시간이었다. 전반 45+1분, 도미닉 소보슬라이가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벽 아래를 정확히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내내 버티던 마르세유 입장에서는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
후반 들어 마르세유는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메이슨 그린우드와 아민 구이리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알리송의 선방과 리버풀 수비진의 집중력이 버텨냈다. 반면 리버풀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7분 제레미 프림퐁의 돌파에서 나온 슈팅이 골키퍼 헤로니모 룰리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자책골로 이어졌다. 점수는 2-0. 벨로드롬의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승부는 사실상 여기서 끝났다. 후반 추가시간 2분, 교체로 들어온 코디 각포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각포의 시즌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득점이었다.
마르세유는 끝까지 시도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기대득점(xG)은 0.64에 그쳤다. 리버풀 수비의 조직력과 집중력이 돋보인 대목이다. 리버풀은 효율적인 공격과 단단한 수비로 원정에서 완벽에 가까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상위 8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16강 직행도 바라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