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거센 열풍에 따라 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의 판매량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두쫀쿠 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12월 초부터 이달 19일 현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마시멜로는 289.2%, 피스타치오 174.9%, 코코아파우더는 125.7%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몰에서도 두쫀쿠 재료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마시멜로 판매량은 전달 대비 약 20배 늘었다. 같은 기간 카다이프는 4배, 피스타치오는 1.6배가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마시멜로는 115배 불어났고 카다이프는 17배, 피스타치오는 10배가 각각 늘었다.
유통가에서 두쫀쿠 재료 사재기 등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져 일각에서는 공급업자로부터 피스타치오 1㎏을 당장 구하기 위해 10여만원의 웃돈을 지불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마트 기준 두쫀쿠 재료 시세는 껍질째 구운 피스타치오 400g에 1만2980원, 마시멜로 300g 2980원, 코코아파우더 80g 3980원이다.
이 밖에도 재료를 다른 곳에 더 비싸게 팔기 위해 공급업자가 거래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재료를 구한 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가격을 올려 되파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의 주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으로 속을 만들고, 이를 코코아 가루를 섞은 마시멜로로 감싸 쫀득한 떡 같은 식감이 특징이다.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지난해 9월 SNS에 두쫀쿠 사진을 올려 입소문을 타다가 12월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