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청래 “조국혁신당, 우리와 합치자” 합당 제안
중앙일보
2026.01.21 16:57
2026.01.21 18:2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게 제안한다. 우리와 합치자”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저는 조국혁신당 창당 당시 ‘따로 또 같이’를 말했다”며 “22대 총선은 따로 치렀고 21대 대선은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윤석열 독재 정권 심판을 외쳤고 조국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를 외쳤다”며 “우리는 같이 윤석열 정권을 반대했다. 우리는 12·3 비상계엄 내란을 같이 극복해 왔다. 우리는 이재명 정부 출범을 위한 대선을 같이 치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 지방선거의 승리가 시대정신”이라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추구하는 시대정신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6·3 지방선거를 따로 치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따로가 아니라 같이 시대정신에 입각해 이재명 정부 성공이란 공동 목표를 위해 원팀으로 뛰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두 당의 합당을 위해 조속히 실무테이블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조국혁신당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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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어제 합당 제안 받아…국민 마음 따라 결정”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정 대표의 기자회견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국민의 마음과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어제 늦은 오후 정 대표를 만나 오늘의 발표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갑작스럽지만 제안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기에 최고위원들과 함께 숙고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정 대표가 언급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우리 당과 민주당은 일관되게 그 길을 함께 걷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조국혁신당의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였다”며 “동시에 조국혁신당은 ‘정치개혁과 개헌’, ‘사회권 선진국 실현’과 ‘토지공개념 입법화’ 등 민주당이 말하지 않는 진보적 미래 과제들을 독자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 두 시대적 과제를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이를 위해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의 조속한 개최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께 보고 올리겠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당대표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와 관련해 “사전에 특별히 논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과 관련해 사전에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국회에서 논의되는 일이기 때문에 논의를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가 그간 (합당 제안의) 진행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 하고 있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국회에서 논의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청와대는 더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