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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혜훈 청문회 23일 개최"…추가 자료 제출 여부가 마지막 걸림돌

중앙일보

2026.01.21 17:50 2026.01.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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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우여곡절 끝에 23일 열린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22일 오전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간사 박수영 의원과 내일(23일)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도 “23일에 하려고 한다. 정 의원, 임기근 예산처 차관 등이 오전에 청문회 자료를 꼭 제출한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전날까지 “아직 자료가 오는 것을 봐야 한다”며 버티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청문회는 경과보고서 채택 법정 시한(21일)은 이미 넘긴 상태다.

다만 박 의원은 “오전 11시까지 자료를 가져오면 열겠다는 것”이라고 조건을 달았다. 한 국민의힘 소속 재경위 위원은 “원펜타스 부정 청약 관련 자료가 오지 않았다”며 “아직 합의됐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임이자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만난 후 원내수석부대표실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그간 야당은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청문회 개최를 보이콧하면서, 당초 청문회 개최를 합의했던 지난 19일 안건 상정이 불발됐다. 국민의힘은▶증여세 의혹▶반포 원펜타스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해외송금 내역 관련 해명 자료를 낼 것을 요구했지만, 이 후보자 측이 제출을 거부해왔다.

이후에도 자료 제출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줄다리기는 이어졌다. 전날 오후까지도 정 의원은 “23일 개회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힌 반면, 박 의원은 “자료부터 보고 하겠다”며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이 후보자 측이 추가 자료 제출을 약속하면서 조건부 합의가 이뤄졌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 관련 질문에 “(이 후보자는)문제가 있어 보인다”면서도 “그에 대한 본인의 해명을 들어보는 게 공정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20일 민주당 지도부와 가진 만찬에서도 거듭 “청문회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오소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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