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동차 업계, 반도체 공급난 대비 정보 공유…中업체는 배제
4월께 시스템 구축…닛케이 "외국 車기업도 요청하면 활용 가능"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자동차 업계가 특정 국가의 경제 압력, 재해 등에 따른 공급난에 대비해 반도체 정보 공유 시스템을 오는 4월께 구축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보도했다.
시스템 구축은 도요타자동차, 혼다 등이 가입한 일본자동차공업회와 일본자동차부품공업회가 주도하며 도쿄 소재 기업이 운영을 담당한다.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와 롬, 독일 인피니온 등 일본 국내외 반도체 업체 약 20곳도 참가한다.
다만 중국 기업은 참여하지 않는다. 중국 기업을 제외해도 일본 자동차 업체가 조달하는 반도체의 80∼90% 정도는 정보 공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반도체 업체들이 제품 사양, 생산 시작 시기, 산지 등에 관한 정보를 등록하면 자동차 업체와 부품 업체들이 검색을 통해 정보를 파악하게 된다.
정보 공유 시스템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반도체 정보가 다른 자동차 업체에 유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지난해 일부 반도체를 넥스페리아에만 의존했다가 큰 타격을 받았다.
이 업체는 중국과 네덜란드가 넥스페리아 경영권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공급난이 발생하자 공장 가동을 한때 중단하거나 생산량을 줄였다.
닛케이는 "자동차 산업은 거대한 공급망이 형성돼 있어서 전체상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며 지정학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자동차와 반도체 업계가 협력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억제하려 한다고 해설했다.
이어 "참여하는 반도체 기업은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요청이 있다면 외국 자동차 기업도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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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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