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 단식을 만류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20분쯤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장 대표를 만나 “물과 소금만 드시면서 단식하신다는 말을 들어서 많은 걱정을 했다”며 “계속 단식을 하게 되면 몸이 많이 상하게 된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정부·여당이 대표님의 단식에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록 장 대표께서 요구하신 통일교 관련 특검, 그리고 공천 비리에 대한 특검을 정부·여당이 받아주지 않아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 단식이 아니냐’ 비난할 수도 있겟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조금씩 다를 순 있겠지만 정치인으로서 옳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서 목숨을 건 투쟁을 한 것 이 점에 대해서 국민께서는 대표님의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훗날을 위해 오늘 단식을 멈추고 건강을 회복했으면 한다”며 “이 자리에서 이제 ‘단식을 그만두겠다’고 약속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고 박 전 대통령은 “감사하다. 앞으로 건강을 빨리 회복하시면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장 대표를 병원으로 후송할 예정”이라며 “국민의힘은 장 대표의 목숨 건 단식 투쟁의 뜻을 이어받아 쌍특검법 도입을 위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