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찰, '아베 살해' 무기징역 선고직후 단독테러 전담센터 신설
총선 앞두고 SNS '습격 예고' 실시간 감시…"요인 습격 재발 안돼"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경찰청이 다음 달 8일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특정 조직에 속하지 않고 개별적인 테러 대책을 전담하는 'LO위협정보 통합센터'를 오는 23일 설치한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는 2022년 7월 8일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중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야마가미 데쓰야(45)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이후 선거 기간 요인 대상 테러에 대한 일본 사회의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야마가미는 전날 나라현 나라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통합센터의 명칭에 나오는 LO는 단독 공격자(Lone Offender)의 약자다.
조직의 지시 없이 인터넷 등을 통해 스스로 급진화돼 테러를 저지르기 때문에 포착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통합센터는 경찰청 인력은 물론 도쿄 경시청, 가나가와현 경찰, 사이타마현 경찰, 지바현 경찰 등 수도권 경찰의 지원 인력도 합류한다.
통합센터는 각 정당의 중요 인물이나 후보자에 대한 습격을 예고하는 소셜미디어(SNS) 게시글 등 수상한 정보를 수집해 선거 경비 및 경호에 활용하게 된다.
게시글 작성자에 대해 경고도 하고 필요시 수사에도 나선다.
수집된 정보는 전국 경찰과 공유한다. 각 경찰은 해당 지역과 관련된 정보가 있으면 유세 현장 경계 강화 등 대응에 나서게 된다.
경찰청은 지난 16일 엑스(X·옛 트위터) 측에 주요 인물의 신체나 생명에 위협이 되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에 대해서는 작성자 정보를 즉시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스노기 요시노부 경찰청장(장관)은 통합센터 구성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요인 습격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는 것은 민주주의 근간인 만큼 요인 경호와 테러 대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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