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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타코"…한국·일본·대만 증시 일제히 상승

연합뉴스

2026.01.2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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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타코"…한국·일본·대만 증시 일제히 상승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8개국을 상대로 한 '그린란드 관세' 위협을 철회한 가운데 22일 한국·일본·대만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개장 직후 사상 처음 5,000을 넘었다가 소폭 하락해 전날보다 0.87% 오른 4,952.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 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와 대만의 자취안 지수도 각각 1.73%, 1.60% 상승 마감했다.
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기준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0.05%)와 선전종합지수(+0.53%)는 상승세를 보였고, 홍콩항셍종합지수(-0.13%)는 소폭 하락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 프랑스, 독일 등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10%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대서양 무역전쟁'의 위기감을 키웠지만,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21일(현지시간)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뒤 이 관세 위협을 전격 철회했다.

과거 중국 등과의 통상 갈등 때처럼 맹공을 퍼붓다 급히 태세를 완화하는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 구도가 나타난 것이다.
자원 전문 중개업체 아르고노트의 데이미언 루니 기관 영업 담당 이사는 로이터 통신에 "그들이 말하는 타코가 정말 실재한다"고 평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인티그리티 에셋 매니지먼트의 조 길버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그린란드 딜(합의)의 프레임워크가 마련되면서 우려의 열기가 크게 낮아졌다"며 "관세 부담이 준다는 것은 시장에 있어 의심의 여지가 없는 호재"라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 오른 49,077.23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장보다 각각 1.16%, 1.18% 상승 마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반도체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주가는 22일 종가 기준 전날보다 각각 1.87%, 2.03% 올랐다.
일본의 대표 메모리칩 기업 키옥시아 주가는 8.6% 뛰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1일 다보스포럼에서 현재 AI는 필수 국가 인프라이고 AI 인프라 구축은 향후 수조 달러(수천조원) 규모가 더 이뤄져야 한다며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거품론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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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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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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