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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홍익표 “李대통령, 장동혁 대표 병문안 지시"

중앙일보

2026.01.22 00:01 2026.01.22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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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22일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에게 단식 중단 후 병원으로 이송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면회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단식 8일째이던 이날 오전 자신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단식을 마무리했다.

홍 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 원내대표를 예방, “장 대표께서 오늘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빨리 쾌유되시길 바란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빠른 시일 내 병원에 방문할 것을 저한테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면회가 가능할 때 빠른 시일 내에 갈 예정”이라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익표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 뉴스1

장 대표 단식 농성장을 찾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20일부터 임기가 시작됐고 어제(21일)는 여러 복잡한 국회 일정이 있어서 불가피하게 그냥 갔다”며 “국민의힘 방문 일정이 있었던 오늘 장 대표 단식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으로 먼저 가셨는데 어쨌든 병원으로 간 것은 잘됐다 생각한다”며 “무리한 단식 통해 지나치게 건강을 해치는 것보단 빠른 시일 내 쾌유되길 기원드린다”고 했다.

장 대표는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단식을 끝내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통일교’, ‘공천헌금’ 특검 수용을 정부·여당에 촉구하며 단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정부·여당이 장 대표의 단식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건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단식의 소득이 없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절대 그렇지 않다. 정치인으로서 옳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서 목숨을 건 투쟁을 한 점에 대해 국민들께서는 장 대표의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훗날을 위해 단식을 멈추시고 건강을 회복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에서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여드레째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이날 홍 수석을 접견한 자리에서 정부·여당이 ‘통일교·공천 뇌물’ 쌍특검법을 수용해 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송 원내대표는 “장 대표가 8일간 단식을 하다가 오늘 입원했다”라며 “장 대표가 요구했던 공천 뇌물 (특검) 관련 사항은 김경 서울시의원과 강선우·김병기 의원으로 이어지는 뿌리 깊은 문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통일교 게이트 특검은 민중기 특검이 지난해 8월 전재수 전 장관을 비롯한 민주당 고위 공직자들의 금품 수수 관련 진술이 이미 나왔는데도, 4개월 넘게 수사를 않고 뭉개다가 드러난 사안”이라며 “종교단체 관련 금품이 오갔던 부분도 특검이 임명돼야 제대로 된 진실이 밝혀질 수 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장 대표의 단식은) 단순히 특검을 임명하자는 차원을 넘어서 여의도 정치권의 뿌리 깊은 검은돈 뿌리뽑기를 위한 정치, 공천 혁명, 자정 운동 이런 걸 한 번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처절한 몸부림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비록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장 대표가 띄워놓은 정치권의 묵은 숙제는 우리가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라며 “청와대에서 좀 전향적으로 잘 검토해주시길 당부말씀드린다”고 했다.

홍익표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뉴스1

홍 정무수석은 “장 대표를 포함해 국민의힘의 여러 주장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기본적으로 저희는 특검이나 국정조사 관련 내용은 국회에서 여야가 먼저 잘 합의했으면 좋겠다. 통일교를 비롯한 어떤 형태의 종교라도 정치권에 개입해 결과를 왜곡하는 것에 동의하는 정당과 정치인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 지시에 따라 특검 이전에라도 관련 수사를 빠르게 진행해 공천 뇌물 문제, 종교 관련 부정행위 등 잘못이 있다면 합당하게 진실을 밝히고 법적 책임을 지우는 건 민주적 정부와 사회에서는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송 원내대표는 “장 대표 병문안을 가겠다는 취지의 말씀에 대단히 감사하다”라며 “통일교를 비롯해 그 어떤 종교단체라도 정교분리 원칙을 위반한 불법 정치자금과 금품이 수수된 부분에 대해선 추호도 용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동일한 의견이라고 하는 점을 말씀해주셔서 고맙단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꼭 이 기회에 뿌리깊은 검은돈 뿌리뽑기 운동을 성공적으로 완료해야만 다음 세대의 대한민국이 지금보다 좀 더 반듯하고 정직하고 깨끗한 사회가 될 수 있단 생각들었다. 대단히 고맙다”고 덧붙였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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