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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여자 맞고있다"…트럼프 막내아들, 여사친 목숨 구했다

중앙일보

2026.01.22 01:31 2026.01.22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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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런 트럼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20)가 영상 통화를 하던 친구가 폭행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해 친구를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이 친구는 여성으로, 영국 런던에서 전화를 거는 상황이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메트로 등에 따르면 이날 런던 스네어스브룩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배런이 폭행 사건의 최초 신고자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 사건은 지난해 1월 18일 새벽 2시 23분 즈음 영국 런던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배런은 런던에 거주하는 친구로부터 페이스타임 영상통화를 받게 됐다고 한다. 통화를 받자 화면에는 천장만 비쳤고 비명이 들렸으며, 이후 카메라가 전환되면서 한 남성이 자신의 친구를 폭행하는 장면이 그대로 노출됐다고 한다.

배런은 즉시 영국 긴급신고 번호인 999로 전화해 피해 여성의 주소를 전달하며 긴급 출동을 요청했다고 한다.

법정에 공개된 신고 녹취에 따르면 배런은 "아는 여자가 전화를 걸어왔는데 지금 맞고 있다. 정말 긴급한 상황이다. 남자가 여자를 폭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경찰은 즉시 출동했다. 경찰 보디캠 영상에는 피해 여성이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배런과 친구 사이라고 설명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후 경찰은 배런에게 다시 연락해 사실관계를 파악했고, 배런은 경찰에게 폭행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법정에서 배런은 "반가운 인사를 기대하고 전화를 받았지만, 화면에는 천장만 보였고, 곧 비명이 들렸다"며 "다시 전화를 걸어 가해자를 자극하면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 신고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폭행 피해를 본배런의 친구는 "배런의 신고 덕분에 구출될 수 있었다"며 "그의 행동은 내게 신의 계시와도 같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해자는 피해 여성의 전 남자친구로, 피해 여성이 배런과 친분을 유지하는 데 질투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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