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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기다렸다” 박한이 코치, 7년 만에 33번 되찾았다 ‘낭만 폭발’

OSEN

2026.01.22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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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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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현역 시절 ‘꾸준함의 대명사’ 혹은 '착한이'로 불리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7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박한이 1군 타격 코치가 자신을 상징하는 등번호 33번을 되찾았다.

삼성은 지난 21일 2026년 선수단 등번호를 확정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박한이 코치의 등번호였다. 지난해까지 사용하던 74번 대신 33번으로 돌아왔다.

박한이 코치가 2019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뒤 33번은 사실상 비공식 영구결번과 같았다. 선수들 역시 레전드 출신 박한이 코치를 상징하는 등번호 33번을 쉽게 선택하지 못했다. 그렇게 비워졌던 33번이 7년 만에 다시 유니폼에 새겨졌다.

[OSEN=대구, 지형준 기자]

[OSEN=대구, 지형준 기자]


22일 오후 통화가 닿은 박한이 코치는 “코치 2~3년 차 때부터 33번을 다시 달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당시 구단에서 좀 더 시간을 두고 하자고 해서 계속 기다렸다”며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 사장님과 단장님께서 먼저 말씀해주셔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왕조 시절 핵심 멤버였던 최형우(외야수)가 10년 만에 삼성으로 돌아왔고, 박한이 코치가 33번을 다시 사용하게 되면서 팀 안팎에서는 ‘낭만’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박한이 코치는 “유니폼을 받고 가족들에게 사진을 보냈는데 다들 정말 좋아하더라”며 “막상 33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을 때는 실감이 잘 안 났는데, 주변에서 연락이 오면서 그제야 실감이 났다. 기분이 좋았다”고 웃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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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의 복귀에 대해서도 반가움을 숨기지 않았다. 박한이 코치는 “원래 우리 선수 아니냐. 은퇴하기 전에 다시 오게 돼 정말 반갑다”며 “주장 역할도 잘했던 선수인 만큼 ‘맏형’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무라카미 타카유키 코치와 함께 1군 타격 지도를 맡게 된 박한이 코치는 최형우의 가세가 타선에 가져올 변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홈런 타자는 많지만 형우처럼 정확성과 장타력을 동시에 갖춘 타자는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형우가 오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확실히 좋아졌다. 감독님께서 선발 라인업을 짤 때 행복한 고민을 하실 것 같다”.

타선 전체의 역할 분담도 강조했다. 박한이 코치는 “모든 타자들이 잘해야 하지만 특히 김지찬과 이재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지난해 (김)성윤이가 테이블세터 역할을 잘해주면서 공격에 활력이 생겼다. 올 시즌 지찬이와 재현이가 더 잘해줘야 한다. 두 선수 모두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 테이블세터든, 연결 고리 역할이든 이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공격력이 살아난다”.

박한이 코치는 삼성 선수단 가운데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가장 많이 보유했다. 박한이 코치는 “잘해서 우승하고 싶다”며 “우승하려면 결국 투타 밸런스가 맞아야 한다. 타자들이 활발한 공격으로 투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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