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그룹 아스트로 출신 배우 차은우가 200억 원대 탈세 의혹에 휩싸이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재 군 복무 중인 상황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일부에서는 이른바 ‘군대런’ 의혹까지 제기하며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한 매체는 차은우가 소득세 등 탈세 혐의로 국세청으로부터 200억 원이 넘는 세금 추징을 통보받았다고 보도했다. 연예인에게 부과된 추징액 가운데서도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보도에 따르면 차은우는 입대 전인 지난해 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았다. 본래 소속 기획사가 있음에도, 본인 또는 가족 명의의 법인을 별도로 설립해 기획사와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소득을 분산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줄였다는 의혹이다.
실제 차은우의 모친 최 씨가 설립한 A법인은 소속사 판타지오와 연예 활동 지원 관련 용역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국세청은 해당 법인이 실질적인 용역을 제공하지 않은 ‘페이퍼컴퍼니’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이를 통해 고율의 소득세를 회피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았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세청은 판타지오가 A법인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처리한 것으로 간주해 부가가치세 등 약 82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했으며, 차은우와 모친을 각각 소환 조사한 끝에 최종적으로 200억 원 이상의 소득세 누락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 보도의 요지다.
다만 국세청은 차은우 측 요청에 따라, 그의 입대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세무조사 결과 통지서를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우는 지난해 5월 육군 군악대 합격 통지를 받은 뒤, 같은 해 7월 28일 입대해 현재 복무 중이다.
이 같은 시점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입대를 택한 것 아니냐”는 이른바 ‘군대런’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소속사 판타지오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판타지오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사안의 핵심은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라며 “현재 최종 확정·고지된 사안은 아니고, 법 해석과 적용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법인은 페이퍼컴퍼니가 아닌,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정식 등록된 업체”라고 반박했다.
차은우 측은 현재 과세적부심을 청구해 국세청 판단의 적정성을 다투고 있는 상태다.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탈세 여부나 ‘군대런’ 의혹 역시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단계라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mail protected] [사진]'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