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혼부부를 위해 처음 공급하는 한옥 임대주택 경쟁률이 최고 956대 1을 기록했다.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브랜드인 ‘미리내집’ 아파트의 경쟁률을 앞질렀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5일~16일에 접수한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 7가구에 총 2093명이 신청해 평균 2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경쟁률은 보문동 7호 한옥으로 956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서울시가 구로구에 공급한 제4차 미리내집 호반써밋 개봉(전용 59㎡)이 기록한 최고 기록 759대 1을 앞질렀다. 평균 경쟁률도 가장 최근에 공급한 제6차 미리내집의 평균 경쟁률(69.7대 1)보다 높았다.
미리내집 연계형 공공한옥은 신생아가구·신혼부부·예비 신혼부부 등에게 공공한옥을 시세의 60~70% 수준으로 임대한다. 거주 중 자녀를 출산하면 10년 거주 후 아파트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에 모집 공고한 공공한옥은 종로구 6곳과 성북구 1곳으로 모두 공공이 매입·리모델링한 한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한 한옥들이 종로·성북 등 중심업무지구에 가깝고 원룸형부터 방 4개에 가족실을 갖춘 대형 한옥까지 있어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점이 인기를 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장 인기를 끈 보문동 7호 한옥은 주변에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있는 일반 주거지역에 위치해 생활상권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 3개를 갖춘 51.1㎡ 평면구성이 큰 호응을 얻었다. 2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원서동 5호 한옥은 창덕궁 담장에 붙어 있는 집으로, 후원의 나무를 내 집 정원처럼 볼 수 있다. 앞·뒷마당에 작은 텃밭도 갖췄다. 가회동 1호 한옥(263대 1)은 한옥과 양옥이 함께 있는 형태로, 앞·뒤로 마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