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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억부터 857억까지' 전술+마케팅 ‘두 마리 토끼’ 이강인, 아틀레티코가 진짜 움직인다

OSEN

2026.01.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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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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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PSG) 영입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 들었다. 단순한 관심이나 탐색 수준이 아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구체적인 협상 정황은 물론, 이적료 윤곽까지 연쇄적으로 흘러나오며 이적설이 급속도로 현실감을 얻는 분위기다. 지금 이강인을 둘러싼 아틀레티코행 소문은 이전과 무게가 다르다.

스페인 유력지들을 중심으로 이강인 관련 보도는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다. 마르카와 아스를 비롯해, 이강인 이적 이슈에서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아온 마테오 모레토 기자까지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공통된 내용은 단 하나다. 아틀레티코 내부에서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가 이강인 영입을 직접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알레마니는 이강인과 연결고리가 확실한 인물이다. 과거 마요르카와 발렌시아 수뇌부로 활동하면서 이강인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특히 발렌시아 시절에는 이강인을 프로 무대에 데뷔시킨 뒤 4년 계약을 안겼고, 가능성을 확신한 뒤 바이아웃 금액을 기존 대비 10배로 높여 8000만 유로까지 끌어올린 전력도 있다. 이강인을 “어떤 선수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알레마니다. 그리고 그 알레마니가 이제 아틀레티코에서 다시 이강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우연이 아니다.

이적설에 불을 붙인 것은 ‘가격’이다. 아르헨티나 매체 볼라빕은 21일 “시메오네 감독이 원하는 이강인의 이적료 윤곽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PSG는 원칙적으로 이강인 이적에 열려 있는 입장이다. 그러나 조건은 명확하다. 4000만 유로(685억 원) 이하 제안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다.  일부 현지 보도에서는 최대 5000만 유로(857억 원)까지 요구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PSG가 내민 첫 번째 기준선이 4000만 유로다. 협상이 아니라 사실상 “이 아래는 대화 없다”는 통보에 가깝다. 선택지는 뚜렷하다. 아틀레티코가 PSG의 요구를 맞추고 협상을 밀어붙일지 아니면 다른 자원으로 방향을 트는지 결단해야 한다.

그럼에도 아틀레티코의 시선이 쉽게 꺾이지 않는 이유가 있다. 돈이 없는 구단이 아니라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엘 페리오디코 데 에스파냐는 21일 “아틀레티코가 코너 갤러거와 자코모 라스파도리를 합계 6000만 유로(1030억 원)에 매각하며 재정적 여유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적시장에 쓸 수 있는 카드가 생겼고, 공격진 보강에 투자할 수 있는 체력도 만들어 놓았다는 뜻이다. 협상 의지만 있다면, 숫자는 ‘불가능’이 아니라 ‘결단’의 문제로 넘어갈 수 있다.

전력적인 측면에서도 이강인은 아틀레티코가 원하는 형태와 맞아떨어진다. 이강인은 공격 전방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좁은 공간에서의 기술과 볼 운반 능력, 활동량까지 갖췄다. 무엇보다 시메오네가 중요하게 보는 1대1 돌파와 압박 속 탈출 능력을 가진 자원이라는 평가가 붙는다. 단순히 “한국 선수라서”가 아니라, 아틀레티코 전술 안에서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타입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이강인의 가치는 그라운드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강인은 시장성에서도 강점을 갖는다. 일부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공짜 선물”을 들고 오는 선수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전력 강화와 동시에, 구단이 원하는 글로벌 확장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한국에서 확실한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이강인은 유럽 무대에서도 브랜드 파워가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만들어낸 상징성과 흡사한 흐름이 이강인에게도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깔려 있다.

유니폼 판매량과 글로벌 마케팅 효과까지 언급되는 이유도 여기서 나온다. PSG에서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뛰던 시절,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가 ‘맞먹었다’는 식의 평가까지 흘러나오며 이강인이 단순한 전력 보강이 아니라 경제적 자산으로도 인식된다는 점이 강조된다. 아틀레티코가 구상하는 “글로벌 클럽” 도약의 그림에서, 이강인은 공격진 보강을 넘어 새 시장을 여는 카드로도 계산될 수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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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핵심은 이적료다. PSG는 가격을 올려놓았고, 아틀레티코는 내부 검토를 넘어 이제 결단의 구간으로 들어섰다. 알레마니가 움직였고, 시메오네의 시선이 향했다. 여기에 재정적 여유까지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강인 이적설은 더 이상 뜬소문으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앞으로 며칠이 이 거래의 온도를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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