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선발 출전한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후반 중반 퇴장당하면서 팀이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행을 확정 하는 것을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오히려 팬들은 그를 격려했다.
바이에른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위니옹 생질루아즈를 2-0으로 꺾었다.
6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페이즈 순위 2위까지 끌어올린 바이에른은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티켓을 따냈다.
승부는 후반전에서 갈렸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바이에른은 후반 7분 해리 케인의 코너킥 헤더 득점과 2분 뒤 터진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무실점 두 골차 승리를 거뒀다. 후반 35분 케인이 한 번 더 페널티킥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방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팀 승리에도 그는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는 후반 18분 바이에른 진영에서 라울 플로루츠를 뒤에서 잡아당겼단 이유로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감독과 바이에른 동료들이 나서 과한 판정이라고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김민재의 퇴장에도 바이에른은 승리를 챙겼다.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경기장을 떠날 때 팬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판정에 대해선 "맹세하는데, 경고감은 아니다"라고 억울해했다.
팬들은 박수로 그를 격려했다.
또 김민재는 팀에 피해를 입혔단 생각에 라커룸에서 동료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사과했다. 김민재는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컨디션이 좋았고, 더 오래 뛰면서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그런 나에게 큰 도움이 된 건 격려의 박수를 보내준 팬들이었다"라고 전했다.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은 김민재를 우회적으로 감쌌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김민재는 많은 도움을 줬다"라며 "퇴장이 나온 이후 오히려 선수들이 더 잘해줬다. 분명 경기력이 좋아졌다고 본다. 전반전에는 충분하지 않았지만, 이후에는 좋았다"라며 김민재의 죄책감을 덜어주는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