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는 22일 “FIFA에 1순위로 제출했던 멕시코의 과달라하라(해발 1566m 고지대)에 베이스캠프를 꾸린다. 훈련장은 '치바스 베르데 바예'”라고 알렸다.
KFA는 월드컵이 한국시간으로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캐나다•미국•멕시코 3개국 공동 개최로 치러짐에 따라 FIFA로부터 북중미 지역 70여 개의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전달받은 뒤 논의 끝에 멕시코 과달라하라 지역에 위치한 두 곳을 베이스캠프 후보지로 선정해 지난 10일 FIFA에 제출했다.
북중미월드컵 본선 A조에 배정된 한국은 조별리그 1, 2차전 모두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대표팀은 국내외 운동생리학 및 고지대 훈련 전문가, KFA 의무분과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수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고지대 환경에 대한 일정 기간의 사전 적응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종합해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과달라하라로 결정했다. 홍명보 감독은 “고지대는 우리 선수들에게 다소 낯선 환경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심도 깊은 내부 논의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홍명보호는 FIFA에 제출한 1순위 장소 과달라하라를 베이스캠프로 배정받았다.
FIFA가 밝힌 배정 우선순위 원칙은 ▲조추첨 포트가 높은 팀 ▲해당 도시에서 경기 수가 많은 팀 ▲(베이스캠프와 경기장소 간) 항공 이동이 적은 팀 ▲FIFA 랭킹이 높은 팀 순이다.
[사진] 아크론 스타디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표팀이 사용할 ‘치바스 베르데 바예’는 멕시코 프로축구 구단 데포르티보 과달라하라의 훈련장으로, 홍명보호가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르는 아크론 스타디움(해발 1571m)에서 약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차로 20분이 채 안 걸리는 거리다. 또 공항도 30분이면 갈 수 있어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로 가기 수월하다. 훈련장 시설 역시 관리가 잘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에서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A조에서 32강 진출권을 두고 다툰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는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뉜다. 조 1·2위를 차지한 24개 팀과 성적이 좋은 각 조 3위 팀 중 8개 팀이 32강에 진출한다. 본선 진출 국가가 직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 토너먼트 32강이 추가됐다.
홍명보호 첫 경기 킥오프는 6월 12일 오전 11시다.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D(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승자와 맞붙는다. 덴마크가 올라올 가능성이 크단 분석이다. 이어 6월 19일 오전 10시 같은 경기장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을 펼친다. 마지막 경기는 6월 25일 오전 10시다. 장소는 멕시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이며 상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1,2차전을 고지대에서 치르는 한국 선수단이 얼마나 변화된 환경에 잘 적응하는지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공기 부족으로 체력이 빠르게 소모될 수 있다. 공기 저항 여파로 인해 공의 궤적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