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 영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PSG의 강경한 입장으로 당장 협상에 진전은 없을 전망이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코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으나 현재는 울버햄튼 미드필더 주앙 고메스를 1순위 영입 대상으로 설정했다"라고 들려줬다.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 의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조건이 명확하다. 이적료 부담이 크지 않거나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일 경우에만 본격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뛰던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아틀레티코의 관찰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 당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직접 선수 측과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가 됐다. 그러나 2023년 여름 영입전 승자는 PSG였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해 이강인을 품었다.
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계약돼 있다. 현재 시장 가치는 2500만 유로(약 429억 원)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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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페인 라리가 구단뿐 아니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팀들과도 꾸준히 연결돼 왔다.
이적이 번번이 성사되지 않은 이유는 명확하다. 높은 이적료 때문이었다. PSG는 이강인을 쉽게 내줄 생각이 없었기에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해 왔다. 이번 겨울도 상황은 비슷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20일 “PSG가 이강인에게 4000만 유로(약 687억 원)에서 5000만 유로(약 859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책정했다”라고 전했다. 현 시장 가치보다 높은 금액이다.
이강인은 PSG 합류 첫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폭넓게 활용됐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다. 전술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당시 그는 팀 전술의 중요한 퍼즐로 평가됐다.
그러나 2025년 1월을 기점으로 흐름이 달라졌다.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와 데지레 두에가 그와의 경쟁에서 앞섰다.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자연스레 감소했다. 중요 경기 명단 제외가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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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이적설이 불거진 배경이기도 하다. 이강인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PSG 관련 게시물을 삭제해 더욱 그랬다. 현지에서는 “이적을 염두에 둔 행동”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 당시 '레퀴프'는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가 3000만 유로(약 516억 원)에 보너스를 더한 제안을 준비했다. 이강인의 출전 시간 보장 조건도 포함됐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결론은 '잔류'였다. PSG는 이강인을 '판매 불가' 자원으로 분류,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