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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아틀레티코행 가능성은? 낮아졌으나 0%는 아니다 "불씨 남았다"

OSEN

2026.01.2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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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분위기가 분명히 달라졌다. 한동안 탐색과 관측 수준에 머물렀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이제는 ‘결단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스페인 '코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겨울 이적시장 1순위는 더 이상 이강인이 아니다. 구단의 최우선 타깃은 울버햄프턴 미드필더 주앙 고메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올 겨울 여러 선수가 팀을 떠났음에도 아직 보강에 성공하지 못했고, 그중에서도 미드필더 영입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판단하고 있다.

고메스는 2023년 플라멩구를 떠나 울버햄튼에 합류한 이후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1경기 중 19경기를 선발로 소화하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코페는 "아틀레티코가 노리는 '처음이자 유일한 후보'가 고메스"라고 표현하며 우선순위 변화를 분명히 했다.

이강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관심이 남아 있다는 뉘앙스를 남겼다. 다만 조건이 까다롭다. 매체는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원한다면 큰 돈을 지불하지 않고, 구매 옵션이 포함된 임대라는 유리한 구조를 찾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만큼 완전 이적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의미다.

프랑스 현지가 잔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이전 기류와 달리, 스페인에서는 구체적인 협상 정황과 숫자까지 흘러나오며 현실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강인을 둘러싼 시선이 다시 갈라지고 있다.

스페인 유력지들을 중심으로 이강인 관련 보도는 빠르게 달아올랐다. 마르카, 아스를 비롯해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까지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핵심은 하나다. 아틀레티코 내부에서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가 이강인 영입을 직접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관심이 아닌, 내부 프로젝트로 격상됐다는 의미다.

알레마니는 이강인과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과거 마요르카와 발렌시아 수뇌부로 활동하며 이강인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 발렌시아 시절에는 이강인을 프로 무대에 데뷔시킨 뒤 장기 계약을 안겼고, 가능성을 확신한 뒤 바이아웃 금액을 8000만 유로까지 끌어올린 전력도 있다. 이강인의 가치와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 다시 이강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점은 가볍게 볼 수 없는 대목이다.

이적설의 온도를 끌어올린 건 ‘가격’이다. 아르헨티나 매체 볼라빕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원하는 이강인의 이적료 윤곽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PSG는 원칙적으로 이강인 이적에 열려 있다. 다만 기준선은 명확하다. 4000만 유로 이하 제안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부 현지 보도에서는 최대 5000만 유로까지 요구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사실상 “이 아래는 대화 없다”는 통보다.

그럼에도 아틀레티코의 시선이 쉽게 꺾이지 않는 이유가 있다. 재정 여력이 생겼다는 평가다. 엘 페리오디코 데 에스파냐는 “아틀레티코가 코너 갤러거와 자코모 라스파도리를 합계 6000만 유로에 매각하며 이적시장 자금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공격진 보강에 투자할 수 있는 체력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숫자는 이제 불가능의 문제가 아니라 결단의 영역으로 넘어왔다.

전력적인 측면에서도 이강인은 아틀레티코가 원하는 유형과 맞닿아 있다. 전방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좁은 공간에서의 기술, 볼 운반 능력, 활동량을 모두 갖췄다. 무엇보다 시메오네 감독이 중시하는 압박 속 탈출과 1대1 돌파 능력을 겸비한 자원이라는 평가다. ‘한국 선수’라는 상징을 넘어, 전술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라는 의미다.

여기에 시장성까지 더해진다. 이강인은 전력 강화와 동시에 글로벌 확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일부 현지에서 “공짜 선물을 들고 오는 선수”라는 표현이 나온 배경이다. PSG 시절 음바페와 함께 뛰며 유니폼 판매와 마케팅 효과에서 높은 존재감을 드러냈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파급력은 이미 검증됐다.

아틀레티코가 그리는 글로벌 클럽 구상에서 이강인은 단순한 보강이 아닌 ‘확장 카드’로 읽힌다. 다만 프랑스 현지의 시선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앞선 보도들에서 PSG와 이강인 모두 겨울 이적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 것도 사실이다. 결국 관건은 하나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아틀레티코가 PSG가 설정한 가격선을 넘을 결단을 내릴 수 있느냐다. 알레마니가 움직였고, 시메오네의 시선이 향했다. 재정 여건도 갖춰졌다는 평가까지 더해지며, 이강인 이적설은 더 이상 가벼운 소문으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앞으로 며칠이 이 거래의 온도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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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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