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희비가 엇갈렸다.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22일(현지시간)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어쩔수가없다'는 국제장편영화상 5편에 포함되지 못했고,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 후보와 주제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어쩔수가없다'는 예비후보 15편에 포함돼 최종 후보도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다시 한번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본선 무대를 밟게 될까 관심이 쏠렸지만, '힌드의 목소리', '시크릿 에이전트', '그저 사고였을 뿐', '센트멘탈 벨류', '시라트'까지 5편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전작 '헤어질 결심' 역시 해외에서 좋은 평을 받았지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최종 후보에 불발된 바 있다. 최근 '어쩔수가없다'는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비영어권 영화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노미네이트됐지만 무관으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와 극 중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이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해 6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케데헌'은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오징어게임' 시리지를 뛰어넘는 시청 기록을 써내려갔다.
세계 주요 시상식의 트로피를 휩쓸고 다니는 '케데헌'은 얼마 전 '골든글로브'에서도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고 불리며,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로 보기도 한다. 향후 오스카의 수상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졌다고 볼 수도 있는 것.
국내 영화 팬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어쩔수가없다'와 '케데헌'의 운명이 갈린 가운데, '케데헌'의 아카데미까지 점령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