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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능해?’ KIA 어떻게 단돈 42억에 특급 불펜 3명 품었나, 충격의 8위 추락→결단 내린 사장 “이기는 경기 무조건 잡는다”

OSEN

2026.01.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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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상우-김범수-홍건희 / KIA 타이거즈 제공

왼쪽부터 조상우-김범수-홍건희 / KIA 타이거즈 제공


[OSEN=김포공항, 이후광 기자] KIA 타이거즈는 어떻게 단돈 42억 원에 프로야구 정상급 필승 요원 3명을 데려올 수 있었을까. 파격적인 영입 뒤에는 대표이사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다. 

KIA는 스프링캠프 출국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총 3차례의 FA 계약을 성사시켰다. 오전 내부 FA 조상우를 2년 총액 15억 원(계약금 5억, 연봉 총 8억, 인센티브 2억)에 불잡은 가운데 오후 외부 FA 김범수,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두산 베어스를 나온 홍건희를 차례로 영입했다. 김범수는 3년 총액 20억 원(계약금 5억, 연봉 총 12억, 인센티브 3억), 홍건희는 1년 7억 원(연봉 6억5000만 원, 인센티브 5000만 원) 계약을 성사시켰다. 

22일 일본 스프링캠프 출국 차 김포국제공항을 찾은 KIA 이범호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FA와 관련해 많은 생각을 안 갖고 플레이하자는 주관을 갖고 있었다. 그런 거에 흔들리지 말고 준비를 잘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불펜을 보강해주셔서 좋은 상황이 됐다”라며 “우리가 작년 중요한 시점에 불펜진 성적이 좋지 않아 힘들었다. 이제 불펜에서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필승조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이기는 경기를 하면 훨씬 더 나을 것이다. 불펜 보강을 해주신 구단에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사령탑의 말대로 디펜딩챔피언 KIA의 8위 추락 요인 중 하나는 불펜 붕괴였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이 5.22로 리그 9위에 머물렀고, 블론세이브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21개에 달했다. 이에 지난 19일 최준영 대표이사가 새 시즌 전력 강화를 위한 코칭스태프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서 재도약을 위한 조건으로 불펜 보강이 언급됐다. 

이범호 감독은 “세미나에서 우리가 올 시즌 어떻게 가야 이길 확률이 가장 높은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뒷문이 약했기 때문에 불펜투수들을 앞에 많이 쓰면서 시즌 중후반이 됐을 때 필승조 선수들이 굉장히 힘들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도 거기에 동의했다. 따라서 시장에 남아 있는 불펜 투수들을 다 잡는 게 팀에 좋을 거 같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사장님이 준비를 잘해주셔서 많은 선수들을 데리고 올 수 있게 됐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OSEN=김포공항, 박준형 기자] 2026시즌 스프링캠프 나서는 KIA 코칭스태프와 외국인 선수들이 22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아마미오시마로 출국했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훈련했던KIA는 일본 가고시마현의 외딴섬인 아마미오시마로 1차 훈련지로 정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미국에서 훈련해서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시차 등을 고려해도 일본이 낫다고 평가했다. 현지 실사를 했을 때 훈련에만 집중하기 딱 좋은 환경이었다”고 밝혔다.KIA 이범호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1.22 / soul1014@osen.co.kr

[OSEN=김포공항, 박준형 기자] 2026시즌 스프링캠프 나서는 KIA 코칭스태프와 외국인 선수들이 22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아마미오시마로 출국했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훈련했던KIA는 일본 가고시마현의 외딴섬인 아마미오시마로 1차 훈련지로 정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미국에서 훈련해서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시차 등을 고려해도 일본이 낫다고 평가했다. 현지 실사를 했을 때 훈련에만 집중하기 딱 좋은 환경이었다”고 밝혔다.KIA 이범호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1.22 / [email protected]


셋업맨 역할 수행이 가능한 세 선수가 합류했지만, 이범호 감독은 일단 확실한 필승조 3명은 ‘구관’으로 낙점했다. 이범호 감독은 “성영탁, 전상현, 정해영을 필승조로 생각하고 있다. 정해영은 작년에 부침이 있었지만, 구속 등 모든 면에서 팀의 가장 좋은 마무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144경기의 뒷문을 세 선수로만 운영할 수는 없는 법. 42억 원 트리오가 합류하면서 뒷문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졌고, 뎁스도 한층 두터워졌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박찬호(두산 베어스)가 FA 권리를 행사해 팀을 떠났음에도 2026시즌 KIA가 재도약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이유다.

이범호 감독은 “불펜이 재작년 1위였고, 작년은 9위였다. 올해는 3~4위 안에만 들면 좋지 않을까 싶다”라며 “물론 불펜 순위가 1위라고 해서 팀이 1위가 되는 건 아니다. 반대로 불펜이 최하위라고 팀이 바닥에 있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건 이기는 경기를 확실하게 이기는 것이다. 롱릴리프 요원들이 평균자책점을 조금 떨어트려준다고 하면 불펜 평균자책점이 충분히 좋은 쪽으로 갈 수 있다”라고 확신했다. 

KIA 최준영 대표이사 /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최준영 대표이사 /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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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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