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자식방생 프로젝트-합숙맞선'이 한 출연자를 둘러싼 불륜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제작진이 “참담한 심정”이라며 공식 사과에 나섰다. 다만 이후 방송에서 해당 출연자가 풀샷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21일 SBS 연애 예능 ‘합숙맞선’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출연자 중 한 분과 관련해 사회적 논란이 될 만한 과거 이력이 있다는 내용을 인지했다”며 “해당 출연자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논란은 앞서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에서 시작됐다. 한 40대 여성 제보자가 “과거 남편의 불륜 상대가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호소했고, 이후 온라인상에서 해당 프로그램이 ‘합숙맞선’이라는 추측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해당 출연자는 “본인과 무관한 이야기”라며 “판결문을 받은 적도 없고, 근거 없는 주장이 이어질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논란을 인지한 즉시 긴급 재편집에 착수했고, 향후 남은 모든 회차에서 해당 출연자의 분량을 전면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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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출연자 검증 과정에 대해 “설문조사, 심층 면접, 출연 동의서 등을 통해 범죄·불륜·학교폭력 등 결격 사유가 없음을 확인받았다”며 “그럼에도 논란이 발생해 제작진 역시 당혹스럽고 참담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22일 방송된 ‘합숙맞선’에서는 출연자 김묘진과 문세훈의 감정선이 이어졌다. 문세훈은 김묘진의 질문에 “염두에 둔 사람은 너 아니면 ○○ 누나”라며 “네가 확실히 있었다”고 말했고, 김묘진은 “기분이 마냥 좋지는 않았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문세훈은 “이제 결혼을 생각하면 너 같은 성향의 사람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고 했고, 김묘진은 “나는 결혼감이 아닌 것 같고, ○○ 씨와는 결이 다르다”며 담담히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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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 남자 출연자들의 선택 시간에는 김현준이 논란이 된 출연자를 선택했고, 해당 인물이 이름이 언급되며 풀샷으로 화면에 잡혀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이 “전면 삭제”를 예고한 상황이었기에 더욱 눈길을 끈 분위기. 연애의 설렘과 망설임을 담은 서사 한편에,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의혹까지 겹치며 프로그램을 둘러싼 긴장감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제작진과 출연자의 추가 입장, 그리고 이후 편집 방향에 따라 논란의 향방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