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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장항준 "유해진, '산불 피해' 스태프 위해 500만원 기부" 미담 방출 [인터뷰③]

OSEN

2026.01.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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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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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장항준 감독이 배우 유해진의 미담을 전했다.

2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온다웍스·㈜비에이엔터테인먼트) 장항준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를 시작으로 '기억의 밤', '리바운드', '더 킬러스' 등 코미디부터 스릴러, 감동 실화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영화적 재미를 선사한 장항준 감독이 사극에 도전,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스크린 위에 펼쳐 보였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함께 호흡을 맞춘 유해진에 대해 "유해진 씨랑은 ‘라이터를 켜라’부터 친구가 되어서, 그때부터 저희 집에서 많이 놀았다. 그때는 유해진 씨가 지금처럼 스타가 될지 몰랐다. 그땐 이름도 몰랐다. ‘어디서 많이 봤는데’ 싶었다. ‘국사 책에서 봤나?’ 싶고. 이럴 때였다. 김은희 씨는 직업이 없을 때였고. 그 공간에서는 제가 제일 잘나갔었다. 놀랍게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때부터 좋은 친구라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유해진 씨가 ‘급성장’을 하시지 않았나. 정말 응원하면서 봤다. 시상식도 유해진 때문에 봤다. 후보에 오르면 그것 때문에 보기도 하고. 응원하는 사람이었다. 응원하는 사람이 잘 되면 잘 될수록 멀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바빠지니까. 어쩔 수 없는 거긴 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그렇게 20년이 지나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는 사석에서만 만났는데, 작품 전에 유해진 씨와 하기로 하고, ‘올빼미’ 감독님께 여쭤봤다. 감독님은 ‘왕의 남자’ 조감독이긴 했다. 어찌 보면 유해진의 옛날과 지금을 다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물어봤다. ‘난 해진이랑은 친구지만 현장 모습은 모른다. 요즘 어떠냐’ 했더니, ‘난 너무 도움 많이 받았다. 고마운 형이고 선배’라 하더라. 근데 저도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된다"라며 칭찬했다.

장 감독은 "(유해진 씨는) 너무 고마운 친구고. 작품을 하면, 배우랑 사이가 안 좋으면 보통 끝나면 뒤도 안 돌아보고 안 본다. 현장에서 사적 대화도 안 하는데. 저희는 그렇진 않다. 끝나면 우린 뭐 먹을까 하고. 밥도 먹고 술도 많이 먹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 태도가 훌륭했다고 해야 할까. 정말 열심히 했다. 역시 그냥 되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장 감독은 유해진에 대해 "인간적으로는 정이 많은 사람이다. 저번에 안동에서 산불이 났을 때. 스태프 중 한 분이 부모님의 집이 전소가 된 거다. 다행히 보험을 들어놓으시긴 했는데, 집을 다시 재건하시긴 해야 했다. 해진 씨가 '내가 500을 낼 테니까. 도와주는 게 어때. 너도 내!' 그래서 저도 내고, 저희가 돈을 모았는데. 그걸 다른 스태프들이 알게 된 거다. 그래서 그분들도 돈을 채웠다"라며 미담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돈을 받은 그 스태프의 아버님이 전화를 하셔서 유해진 씨가 대표로 전화했었다. 액수가 가장 큰 분이랑 해야 하니까"라고 너스레를 떨며 "아버님이 펑펑 우셨다. 그런 일들이 몇 개 있었다. (해진 씨가) 10대 때 인생이 아무것도 안 보일 때, 청주에 조그마한 극단에서 시작했는데, 지금도 그 극단에 속해 있다. 이번 영화에도 출연하시고.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런 걸 보면서도. ‘대단하다’ 싶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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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박스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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