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전 매니저에 대한 ‘갑질’ 의혹과 ‘특수상해’ 혐의, 그리고 이른바 ‘주사 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 시술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개그우먼 박나래의 근황이 포착됐다. 다만 그 장소가 다름 아닌 ‘막걸리 양조 학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거센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23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는 서울 중심가에 위치한 한 막걸리 양조 학원에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마스크와 벙거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지인과 함께 학원을 찾은 박나래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업이 있어서 왔다. 곧 시작해서 바로 들어가야 한다”며 짧게 답했다.
심경을 묻는 말에는 “뭐라도 해야죠”라는 말을 남긴 뒤 강의실로 향했다고. 전 매니저와의 법적 공방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지만, 자성을 위한 시간이라기엔 그 종목이 ‘술’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번 박나래 사태의 중심에는 항상 ‘술’이 있었다. 전 매니저 A씨는 2023년 8월, 술자리에서 박나래가 던진 술잔에 얼굴을 맞아 봉합 수술까지 받았다는 주장과 함께 상해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했고,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사적인 술자리에서 안주와 술 심부름을 도맡아야 했으며, 차량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원치 않는 상황을 강제 인지해야 했다며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했다.
또한 바쁜 촬영과 잦은 술자리로 인한 피로를 풀기 위해 비의료인인 ‘주사 이모’로부터 가정집에서 링거를 맞거나 향정신성 의약품을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 역시 박나래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이처럼 술과 관련된 구설로 ‘연예계 생명’을 건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술을 빚는 학원을 찾는 행보는 대중에게 ‘진정성 있는 자숙’으로 비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일부 네티즌은 “술잔 던져서 사람 다치게 한 혐의로 조사받는 중에 술 빚으러 다니는 게 말이 되나”, "술로 망했는데 아직도 술을 놓지 못하다니"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일각에서는 “방송 활동을 안 하는 기간에 개인적으로 무엇을 배우든 자유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박나래는 여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달 3일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갑질 및 특수상해, 대리처방, 불법의료시술,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서울서부지법에 1억원 상당의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했다. 또한 재직기간동안 당한 피해를 호소하며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예고했다. 이에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오히려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에 따라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를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급여 등 명목의 돈을 송금했다며 횡령 혐의로 고소했고, 이밖에도 특수상해, 명예훼손 등에 대한 고소장도 제출했다. 현재 박나래는 의료법 위반, 특수상해, 대중문화산업법 위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 이후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