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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내가 세운 새해 설계

Los Angeles

2026.01.22 17:52 2026.01.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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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이런 계획을.....
 
숲 속 새들조차 새벽길로 나를 유혹하는데
 
굿모닝 인사하는 맑음의 요정들  
 
여윈 잠 털어내며  
 
요술 부리는 동쪽 붉은 하늘 바라보면서 걷는  
 
활기찬 사람들 웃으며 손짓하는 곳  
 
이것은 빛을 품어내는 만남입니다
 
 
 
풀어지듯 흩어지는 구름 바라보며  
 
이마를 간지르는 바람 속을
 
난 행복해 하며 내 삶을 키워봅니다
 
하늘빛 빙하 물인 저 하늘 보며 개발하는 중이지요
 
아픔이 없는 세상 슬픔이 없는 세상이기를  
 
읊조리며 간구합니다
 
 
 
기분 좋은 약속 받아 쥐고  
 
고난의 짐 짊어진 채 층계를 오르고 자갈길을 걸으며  
 
나만의 전설을 만드는 중입니다  
 
손을 높이 들고 만끽해 보는 일  
 
이 골목 저 골목 들여다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수렁으로 내려가는 걸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세속의 고민을 싹 다 잊을 것 같습니다
 
 
 
푸르게 일어서는 솔 향기 듬뿍 마시며  
 
구불구불 언덕을 넘고  
 
꼬부랑 길 돌아 시름을 모두 씻어주는
 
자연의 소리 벗 삼아 오롯이 즐기며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맘 안고  
 
바람과 햇살 새소리로 단련하면서  
 
갈색 낙엽 길을 맹약관화 라지만  
 
동산 바치로 살자 다짐합니다 

엄경춘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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