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셀틱이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끝까지 버티며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다음 주 '결전'을 남겨두고 생존 가능성도 이어갔다.
셀틱은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레나토 달아라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볼로냐와 2-2로 비겼다. 셀틱은 승점 8점으로 24위에 자리하며 토너먼트 진출 마지노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전반은 셀틱의 흐름이었다. 측면에서는 양현준이 선발로 나섰고 하타테 레오의 선제골과 오스턴 트러스티의 추가골로 2-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하타테가 전반 34분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하며 판세가 급변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볼로냐가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했고, 달링가와 조너선 로우의 연속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셀틱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의 대응을 두고 아쉬움도 남았다.
그럼에도 셀틱은 무너지지 않았다. 트러스티와 리암 스케일스가 중심을 잡은 수비 라인은 볼로냐의 파상공세를 버텨냈다. 트러스티는 걷어내기 17회, 가로채기 3회를 기록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수비 블록을 내린 채 끝까지 버텨낸 결과, 셀틱은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경기 후 영국 'BBC'는 마틴 오닐 임시 감독의 이야기를 전했다. 오닐은 "정말 훌륭한 정신력과 회복력을 보여줬다. 11명으로 끝까지 갔다면 이길 수 있었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상황을 감안하면 분명 얻은 점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음 주 홈 경기에서 모든 것이 걸려 있다"라고 강조했다.
오닐 감독은 하타테의 퇴장 판정에 대해서도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두 번째 경고는 다소 가혹했다. 공이 이미 나가려는 상황이었고, 심판이 카드를 너무 서둘러 꺼낸 느낌"이라며 "그 장면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라고 말했다.
셀틱은 다음 주 파크헤드에서 위트레흐트와 리그 페이즈 최종전을 치른다. 승리가 필요하다. 그 전에 주말에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선두 하츠 원정이 기다리고 있다. 오닐 감독은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짧은 휴식과 집중을 주문했다.
두 골 차 리드를 잃었지만, 셀틱은 쓰러지지 않았다. '정신력과 회복력'으로 버틴 볼로냐 원정 무승부는, 다음 주를 위한 최소한의 생명줄이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