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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제안이 3년 1100억? 양키스 제정신인가"…벨린저 붙잡긴 했는데, 양키스 팬들은 왜 뿔났나

OSEN

2026.01.2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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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뉴욕 양키스는 오프시즌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다 코디 벨린저를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양키스 팬들은 만족스럽지 않다. 

‘팬사이디드’에서 양키스 소식과 팬들의 반응을 전하는 ‘양크스 고 야드(Yanks Go Yard)’는 양키스와 벨린저의 계약을 조명하면서 양키스의 안일했던 대응을 꼬집고 비판했다. 

양키스는 코디 벨린저와 5년 1억6250만 달러(2381억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오프시즌 최대 과제를 해결했다. 계약금 2000만 달러에 연봉은 2026~2027년 3250만 달러, 2028~2029년 2580만 달러, 2030년 2590만 달러를 받는다. 2~3년차 시즌이 끝나고 옵트아웃 자격을 취득할 수 있고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갖고 있다. 지불 유예된 금액은 없다.하지만 ‘양크스 고 야드’는 벨린저를 잔류시킨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했다. ‘양키스를 면밀히 지켜보는 팬이라면 이 팀의 프런트가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며 ‘2022년 직전 애런 저지에게 2억 1350만 달러 연장 계약 제안을 하고 그게 공정하다고 믿었다. 양키스의 가장 큰 문제는 무례한 협상 태도다. 저지의 연장 계약이 대표적이지만 멀리 거슬러 올라가면 데릭 지터의 첫 FA 협상 때도 그랬다. 양키스의 이런 행태는 정평이 나 있다. 벨린저와 2개월 반 동안이나 끌었던 지루한 협상도 그 예다’고 일갈을 날렸다.

매체는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의 기사를 인용해서 ‘벨린저와 협상 과정을 볼 때 이런 결과는 천운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헤이먼 기자는 ‘메츠, 다저스, 자이언츠, 블루제이스가 관심을 보였기에 협상은 결코 쉽지 않았다. 양키스는 몇 주 전 3년 7500만 달러로 시작해 5년 1억5000달러로 제안을 올렸고 이후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500만 달러, 250만 달러씩 금액을 찔끔찔끔 올렸다’고 전했다.

양키스의 초기 제안과 관련해 ‘양크스 고 야드’는 ‘일단 헤이먼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협상이 겨우 몇주 전부터 시작됐다는 게 황당하다. 게다가 양키스가 처음 제시한 조건이 연평균 2500만 달러 수준의 3년 계약이었다. 이는 벨린저의 2025년 연봉보다도 낮은 금액이었다’고 짚었다. 벨린저의 2025년 연봉은 2750만 달러였다. 

이어 ‘2019년 리그 MVP를 수상한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29세 시즌을 마친 선수를 상대로, 그것도 스캇 보라스를 고객으로 둔 선수에게 이런 식의 수작을 부리는 게 프런트가 제정신인지 의문이다’고 반응했고 ‘협상이 길어지고 공백이 생긴 원인은 전적으로 양키스에 있다. 벨린저와 보라스가 요구한 7년 2억5900만 달러(연평균 3700만 달러) 역시 무리한 요구였을 지 모르나, 터무니 없는 초기 제안으로 간극을 벌린 쪽은 양키스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양키스의 소극적인 오프시즌 행보로 시선을 돌렸다. 매체는 ‘양키스는 결국 많은 팬들이 의심했던대로 기존 전력 유지에만 급급했다. 지난해 11월 트렌트 그리샴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했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다. 벨린저와 협상 지연이 다른 선수 영입에 영향을 주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다른 영입 시도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양키스의 계획은 최대한 지출을 억제하면서 2025년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데려온 선수들로 2026년 전반기까지 버티는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키스는 오직 자신들의 방식만 중요하고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수주, 수개월의 시간을 허비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며 ‘2026년 플랜이 반드시 성공하기를 빌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팬들의 분노는 더욱 극에 달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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