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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누웠던 2세트, 조합 콘셉트 잘 살려”, ‘페이커’가 말하는 1만 3000 골드 역전 순간

OSEN

2026.01.23 03:34 2026.01.2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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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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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단박에 5000 골드를 좁혔지만 아직 8000 골드가 밀리는 어려운 순간에도 그의 머리속은 역전 가능성을 계산하고 있었다. 무려 1만 3000만 골드가 뒤처졌던 2세트를 뒤집은 T1의 간판 스타 ‘페이커’ 이상혁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역전을 위해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후배들의 무용담을 환한 얼굴 표정으로 전했다. 

T1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그룹 배틀 2주차 KT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특히 바론 버프와 드래곤의 영혼까지 내줬던 2세트의 경우 1만 3000 골드로 패색이 짙었지만, 특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뒤집기 쇼로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T1은 LCK컵 3전 전승(득실 +4)을 내달리며 젠지에 이어 조 2위 자리 굳히기에 돌입했다. 

압도적으로 잡아낸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고밸류 조합이 초반 제대로 독이 되면서 T1이 좀처럼 맥을 추지 못했다. 전 라인 주도권을 내준 상황에서 오브젝트까지 밀렸다. 첫 바론에 드래곤의 영혼 역시 내줄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POM 인터뷰에 나선 ‘페이커’ 이상혁은 “KT는 지난 롤드컵 결승에서 맞붙었던 강팀이라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KT전을 기분 좋게 승리하게 돼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세트 상황에 대해 이상혁은 “초중반 교전을 최대한 피하면서 운영을 했지만, 사고가 나면서 경기가 많이 힘들어졌다. 어쩔 수 없이 누워야 하는 경기였는데, 그래도 우리가 조합의 콘셉트를 잘 살려서 플레이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상혁은 역전 가능성이 만들어진 순간을 첫 번째 장로 드래곤을 사냥하던 순간으로 꼽았다. 두 번째 장로 드래곤의 경우 KT가 가져갔지만, 첫 장로 드래곤 사냥 이후 만회한 여세와 집중력을 바탕으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첫 번째 장로 드래곤 싸움에서 문도박사가 장로를 잡고, 상대 원딜 유나라까지 잡은 순간 이겼다고 생각했다. 물론 무조건 이긴다는 아니었지만, 버티면서 하면 경기 승률이 더 높아질 거라고 판단했다.”

다음 상대인 피어엑스전 승부처에 대해 ‘미드’를 꼽은 이상혁은 “LCK컵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팬 분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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