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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U-23 아시안컵서 10명 뛴 베트남에 굴욕패...日은 우승 도전

중앙일보

2026.01.23 10:51 2026.01.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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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굴욕패를 당한 한국 U-23 축구. 사진 대한축구협회
시도한 슈팅 수는 무려 32개. 상대는 10명이 뛴 두 수 아래 전력의 베트남. 한국의 경기력은 민망한 수준이었다. 졸전 끝에 충격패를 당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4위로 마감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김상식 감독이 지휘한 베트남과 전·후반 90분을 2-2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6-7로 졌다. 한국은 이날 전까지 베트남을 상대로 이 대회 상대 전적에서 6승3무로 압도적 우위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처음으로 지는 굴욕을 겪었다. 대회 규정상 승부차기로 가려진 승부의 공식 기록은 무승부로 남지만, 유리한 조건에서 베트남에 패한 건 사실상 패배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날 베트남은 주전 수비수 2명이 각각 부상과 퇴장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40분 거친 태클을 한 에이스 응우옌 딘박이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한국은 이런 베트남을 상대로 전술도 투혼도 모두 상대에 밀렸다. 이민성팀은 2020년 태국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U-23 아시안컵 4강에 진입하며 정상 탈환에 도전했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 두 살 어린 21세 선수들이 주축인 일본에 패한 데 이어 이날 약체 베트남에도 지면서 오는 9월 아시안컵 우승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반면 김상식 감독이 이끈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었던 2018년 대회 준우승 이후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다.

한국 전반 30분 만에 베트남에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 24분 김태원의 동점골로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한국은 순간적으로 수비 집중력을 잃었다. 동점을 만든 지 불과 2분 만에 다시 베트남에 실점하며 1-2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7분, 신민하의 극적인 동점 골이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끝나면서 승부차기가 치러졌다.

양 팀의 6번째 키커가 모두 넣은 뒤 희비는 7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한국은 7번째 키커 배현서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고, 이어 베트남의 응우옌 탄 난의 슛이 들어가며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한국은 기록에선 슈팅 수 32-5, 유효슈팅 12-3으로 앞서며 압도했다. 이민성팀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일본은 같은 날 중국과 대회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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