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재 컸다' 토트넘, '리버풀 전설' 로버트슨과 전격 협상 시작.. '리더십+우승 DNA 이식' 목표
OSEN
2026.01.23 12:0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앤디 로버트슨(32, 리버풀) 영입을 위해 전격적인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리버풀의 왼쪽 풀백이자 스코틀랜드 대표팀 주장 로버트슨을 영입하기 위해 리버풀 구단과 대화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슨은 이번 여름 리버풀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난 만큼 새로운 도전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토트넘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전력 보강 그 이상의 절실함이 담겨 있다. 팀의 상징이었던 손흥민(34, LAFC)이 떠난 이후 불거진 리더십 부재를 '리더십'과 '우승 DNA'를 동시에 갖춘 로버트슨을 이식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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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정신적 지주로 중심을 잡아줬던 손흥민이 지난 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전격 이적한 이후, 토트넘은 경기장 안팎에서 중심을 잡아줄 리더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54경기(173골)를 소화하며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 '문화적 설계자' 역할을 해왔으나, 그가 떠난 자리는 생각보다 컸다.
여기에 최근 부주장급인 벤 데이비스마저 발목 골절로 시즌 아웃되며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현재 토트넘 스쿼드에서 30대 베테랑은 전무하다시피 하며, 제임스 매디슨(30)과 데얀 쿨루셉스키(26) 등 주축 리더들마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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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문 '디 애슬레틱'은 이영표가 뛰고 있던 2005년 토트넘이 에드가 다비즈(53)를 영입했던 때를 떠올렸다. 당시 마틴 욜 감독이 32세의 다비즈를 영입한 것은 유망주들에게 '위닝 멘털리티'를 주입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다비즈는 선수 시절 아약스, 유벤투스, 인터 밀란 등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네덜란드 대표팀으로는 월드컵 4강과 유로 3위를 경험했다. 프랭크 감독 역시 로버트슨을 통해 팀의 체질 개선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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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슨은 토트넘이 찾는 최적의 인재다. 2017년 리버풀 합류 이후 프리미어리그 2회,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총 9개의 트로피를 품었다.
또 로버트슨은 통산 363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비록 이번 시즌 선발 출전이 4회에 그치고 있지만, 그의 투지와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은 손흥민이 떠난 뒤 구심점을 잃은 젊은 토트넘 선수단에 새로운 동력이 되기에 충분하다.
비나이 벤카테샴 토트넘 CEO 역시 이번 시즌에 앞서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품질뿐 아니라 리더십과 경험을 추가해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영입의 당위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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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떠난 뒤 발생한 거대한 리더십 공백을 '리버풀 전설' 로버트슨이 채울 수 있을지, 토트넘 팬들은 그가 안필드에서 보여줬던 뜨거운 에너지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새로운 질서로 자리 잡길 기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