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올 시즌 개막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선정한 ‘최고의 선수 TOP 100’ 랭킹이 공개됐다. 최상위권에는 익숙한 이름들이 줄지어 자리한 가운데, 단 한 시즌 만에 순위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선수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TOP 3가 지난해와 똑같다는 사실이다. 1위는 변함없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였다. 오타니는 지난해 55홈런으로 다저스 구단 신기록을 세웠고, 득점(146점)과 총 루타수(380)에서도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투수로도 4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투타 겸업의 위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앞세워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2위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차지했다. 저지는 출루율(.457), 장타율(.688), OPS(1.145), 팬그래프닷컴 WAR(10.1)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를 휩쓸며 여전히 ‘현존 최강 타자’임을 입증했다. 다만 오타니라는 절대적인 존재로 인해 또 한 번 2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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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다. 위트는 2년 연속 최다 안타 1위(184개)에 오르며 공수주를 겸비한 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수상하며 MVP 투표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랭킹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선수는 단연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다. 지난해 59위였던 롤리는 단숨에 4위까지 치솟았다. 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수 최초로 60홈런 고지를 밟았고, 125타점으로 MLB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시애틀을 2001년 이후 첫 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AL MVP 투표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TOP 5의 마지막 한 자리는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게 돌아갔다. 라미레즈는 30홈런-44도루로 개인 통산 세 번째 30-30 시즌을 완성하며 공수주 전반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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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6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만장일치 수상자인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7위에 오르며 투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TOP 10을 완성했다.
‘MLB.com’은 “이번 랭킹은 포지션별 순위를 산정하는 ‘더 슈레더’와는 다른 공식으로 제작됐다”며 “현재 리그에 미치는 영향력과 퍼포먼스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공개된 이번 TOP 100은 새로운 시즌의 판도를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