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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사청문회서 변명과 궤변 일관…이혜훈 사퇴해야"

중앙일보

2026.01.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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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임현동 기자

국민의힘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이후 각종 비위 의혹을 정조준하며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오전 논평을 통해 이 후보자를 "비리 끝판왕"이라 규정하고 "국민을 모독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해명이 아닌 변명과 궤변으로 일관하며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했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이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는 대목은 이 후보자 장남의 연세대 부정 입학 의혹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처음에 다자녀 전형이라던 설명이 사회 기여자 전형으로 바뀐 점을 지적하며 “조부의 훈장을 입시 특권으로 대물림했다면, 이는 헌법 정신을 뿌리부터 부정하는 입시 농단"이라고 비판했다.

부동산 관련 비리 의혹도 언급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 과정에서 결혼한 장남을 미혼 부양가족으로 기재해 가점을 부풀렸다는 점을 짚으며 "특가법상 사기 및 주택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고 꼬집었다.

또 이 후보자가 과거 저서에서 대부업을 '약탈적 금융'이라 비판했던 전력을 들어 "정작 20대 아들들은 대부 업체에 투자하고 그 과정에서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며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해서도 "통합이라는 미명 하에 부적격 인사를 비호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인사검증 실패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검증은 끝났다, 남은 것은 사퇴뿐"이라며 "지금 당장 후보자직을 내려놓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압박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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