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송승기는 대표팀 캠프에서 일찌감치 좋은 컨디션을 만들고 미국 스프링캠프로 떠났다. 지난 20일 대표팀의 사이판 1차 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송승기는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LG 동료들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 캠프로 출국했다.
송승기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 87순위로 지명을 받아 LG에 입단했다. 2023년까지 1군에서 8경기 9⅓이닝을 던지고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 엄청난 발전을 보여줬다. 2024년 퓨처스리그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 2.41, 탈삼진 121개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3관왕을 수상했다.
지난해 LG에 복귀, 5선발 기회를 받았고 깜짝 활약을 펼쳤다. 28경기 144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 3.50을 기록하며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송승기는 지난해 11월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 때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투수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뽑혔다. 송승기는 축승회 이후 WBC 대표팀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평가전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아쉬움을 보였다.
사실 상무에서 제대하자마자 2025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나서 풀타임 시즌을 뛰며 규정이닝을 던졌다. 한국시리즈까지 치르면서 피로가 누적돼 체코, 일본과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은 것이 더 좋았을 것이다.
송승기는 12월에 발표된 대표팀 1차 캠프의 좌완 투수 5명 중 한 명으로 포함됐다. 송승기는 선발도 되고, 한국시리즈에서는 불펜투수로 3경기 등판해 단기전에서는 불펜도 가능하다.
송승기는 "대표팀 발탁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런데 사이판 캠프에 가게 돼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도 좋아하셨다. 앞으로 기대도 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또 “에이스 선수들과 운동을 함께 하니 왜 야구를 잘하고, 지금까지 오래 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송승기의 팀 동료 박동원은 대표팀 주전 포수가 유력하다. 사이판 1차 캠프에서 투수들의 컨디션이 좋았다. 노경은, 고우석이 가장 빨리 불펜 피칭을 했고, 캠프 마지막에는 투수 16명 중에서 13명이 불펜 피칭을 했다.
박동원은 ‘고우석의 공을 받아봤냐’는 질문에 “(아쉽게) 못 받아봤다. 스케줄이 안 맞아서”라고 웃으며 “투수들 난리가 났다던대요. 다들 컨디션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들리는 소문에는 송승기가 불펜 피칭 24개를 던졌는데, 22개가 스트라이크였다고 하더라.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승기는 올 시즌 목표로 “이닝을 더 길게 소화하고 싶다. 10승을 생각하지만, 개인 승리보다 팀이 이기는 데 기여하는 게 먼저다. 작년에 체력 이슈가 있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 올해는 그런 모습을 짧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승기는 지난해 뛰어난 성적에 보상을 받았다. 연봉이 3600만원에서 277.8% 오른 1억3600만원에 계약했다. 송승기는 “연봉도 너무 잘 챙겨 주셔서 좋게 계약했다. 감사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앤더스 톨허스트,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LG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10.26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