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표의 3자 종전 협상이 24일(현지시간)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습해 수십 명 사상자가 나왔다고 우크라이나 현지 당국이 밝혔다.
BBC 방송에 따르면 키이우시 당국은 밤사이 공습으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하르키우시 당국은 이날 새벽 공격에 19명이 다쳤다면서 피란민을 위한 숙소와 산부인과 병원도 파손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지난밤 발사한 드론이 375대, 미사일이 21발이었다고 밝혔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이 야만적인 공격이 또다시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위원회가 아닌 특별 재판소의 피고인석임을 또다시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미국이 마련한 평화 계획을 놓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3자 협상이 재개됐다. BBC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진전이 일부 있었으나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비하 장관은 러시아의 공습이 '잔혹하고 냉소적인' 공격이라며 "우리 국민뿐 아니라 협상 테이블까지 강타했다"고 비판했다.
키이우시 당국은 6천 개 건물의 난방이 끊겼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최저 기온은 영하 12도까지 내려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러시아의 주요 표적은 에너지 기반시설"이라고 비판하면서 스위스 다보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논의한 방공 지원이 전면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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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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