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배송문 기자] 개그맨 양세형이 아버지의 마지막 말을 떠올리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양세형의 집이 공개됐다. 서재에서 책을 읽는 모습으로 시작된 영상은 그의 일상을 차분히 비췄다.
양세형의 스타일리스트는 “항상 책이랑 신문을 들고 다니셨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냥 들고 다니는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집에서도 정말 읽고, 스케줄 중에도 실제로 읽는다”고 전했다. 이에 매니저 유명재 역시 “대기실에서도 종이신문을 꼭 읽는다”고 증언했다.
이를 들은 송은이와 전현무는 “낱말 맞추기 하는 거 아니냐”, “오늘의 운세 보는 거 아니냐”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집 안 풍경은 농담을 무색하게 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빼곡히 채워진 책장과 집 곳곳에 남아 있는 독서의 흔적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커다란 화이트보드에 적힌 메모 한 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보드에는 ‘유언 – 보람있게 살아라’라는 문장이 또렷하게 적혀 있었다.
[사진]OSEN DB.
이에 대해 양세형은 아버지를 떠올리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꿈에 한 번 나오신 적이 있는데, 그 꿈에서 ‘이건 유언이야. 보람있게 살아라’라고 정확하게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아침 꿈에서 들은 말을 바로 적어둔 건데, 그대로 지워지지 않고 남겨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세형은 “아버지가 갑자기 많이 안 좋아지셔서 실제로는 유언 같은 걸 들을 시간이 없었다”며 “그래서인지 그 꿈이 더 또렷하게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짧은 한 문장이었지만, 그의 삶의 태도와 현재를 관통하는 메시지였다.
책과 메모, 그리고 아버지의 한마디. 이날 방송은 웃음 속에서도 양세형의 내면과 삶의 기준을 엿볼 수 있는 순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