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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亞 최다승' 눈앞인데…다르빗슈 정말 헤어질 결심 섰나, 625억 포기하고 은퇴 의사 전달

OSEN

2026.01.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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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결국 남은 계약을 포기하고 현역 은퇴를 선언하는 것일까.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40)가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다르빗슈는 더 이상 마운드에 서지 않을 계획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 베테랑 투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에 잔여 계약인 3년 4300만 달러(625억원)의 연봉을 뒤로하고 은퇴하겠다고 구단에 통보했다’라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최근 은퇴를 고심한 흔적을 여러차례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오측 팔꿈치 내측 척골측부인대와 굴곡근 걸 수술을 받았다. 개인 3번째 팔꿈치 수술이었다. 지난 시즌 대부분 부상과 개인사 등으로 7월에서야 복귀했고 정규시즌 15경기 72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5.38의 성적에 그쳤다. 일단 다르빗슈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재활의 목표는 복귀가 아니라 몸을 정상으로 만드는 데 있다. 당장 지금은 미래에 대해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다만 제 성격상 언젠가 다시 공을 던지고 싶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야구는 제 인생의 전부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팔꿈치 수술을 받은 시점부터 다르빗슈는 은퇴에 대해 고민했다. 매체는 ‘시즌이 끝나고 A.J. 프렐러 사장과 대화를 나눴을 때 이미 팔꿈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다. 당시 다르빗슈는 자신의 계약을 포기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구단과 다르빗슈는 은퇴 절차가 진행 중이고, 남은 연봉 중 얼마를 포기할 지에 대한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라며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받아야 할 돈 대부분을 포기하는 바이아웃 형태일 것이고 샌디에이고는 향후 년 동안 상당한 예산을 절감하게 될 것이다. 이 자금으로 전력 보강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2023년 2월, 6년 1억8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맺었다. 이제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이긴 하지만 잔여 계약에 대한 욕심은 드러낼 법 하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철저한 책임감으로 무장한 사람이다. 이미 올해 가족 문제로 제한선수명단에 올랐을 때에도 급여를 받지 않기도 했다.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것을 구단이 권유했다. 지난해 시즌 초부터 팔꿈치 염증을 안고 있었기에 무리도 아니었다. 하지마 다르빗슈는 “재활에 전념하지 않았는데 돈을 받지 않는 건 옳지 않다”라며 이를 거절하기도 했다. 

아울러 다르빗슈는 “거액을 포기하는 것에 대해 말하자면, 저는 애초에 제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제가 직접 뛰어 벌지 않은 돈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신념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다르빗슈가 은퇴를 하더라도 잔여 연봉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였다. 

은퇴를 고심하는 과정에서도 다르빗슈는 꾸준히 펫코 파크에 모습을 드러냈다. 매체는 ‘FA 협상 자리에 동석하거나 마이클 킹의 계약 발표 때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라며 ‘주변 지인들은 이번 결정에 A.J. 프렐러 사장과의 신뢰, 특히 고 피터 세이들러 전 구단주와의 신뢰가 은퇴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세이들러는 다르빗슈가 1년 8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을 당시 샌디에이고의 회장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다르빗슈는 “계약을 맺은 뒤 모든 것이 변했다. 월드시리즈의 우승을 원했던 피터의 염원을 돕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비록 다르빗슈는 부상으로 아쉽게 현역 커리어를 마무리 하지만, 일본인 투수로서는 물론 메이저리그 투수 자체로도 놀라운 커리어를 썼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이후 297경기 1778이닝 115승 93패 평균자책점 3.65의 성적을 기록했다. 2075탈삼진을 기록했고 총 5번의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3년과 2020년 각각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아시아 출신 투수로서 최정상급 레벨의 활약을 펼쳤다. 만약 수술 이후 계약 기간을 정상적으로 채운다면, 박찬호가 기록 중인 아시아 투수 최다승(124승)까지도 경신할 수 있었지만 다르빗슈는 결국 현역에서 물러나는 선택을 내렸다.

한편, 다르빗슈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다르빗슈의 은퇴 기사를 부인했다. ‘MLB.com’은 조엘 울프의 발언을 인용해 “다르빗슈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는 우리가 여전히 논의 중인 복잡한 문제”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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