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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네소타서 17일 만에 이민당국 총격 사망…트럼프 "정당방위"

중앙일보

2026.01.24 15:44 2026.01.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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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쏜 총격에 사망한 남성을 시민들이 사고현장에서 애도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민간인이 17일만에 또다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연이은 사망사건에 따라 이민 단속 방식에 대한 반발과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시 남부에서 연방 요원들이 총격을 가해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37)가 사망했다.

미네소타 지역 신문 스타트리뷴이 공개한 영상에는 요원 여러 명이 해당 남성을 제압하다가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프레티는 일리노이주 출신의 미국 시민으로, 미니애폴리스 남부에 거주하며 재향군인 대상 간호사로 일해왔다.

이민국이 속해 있는 미 국토안보부(DHS)는 이날 성명에서 “이민 단속 요원들이 미니애폴리스 시에서 폭력적 공격행위로 지명 수배를 받고 있던 불법이민 외국인을 겨냥한 체포 작전을 수행 중에 그가 우리 국경수비대 경찰에게 9mm 반자동 권총을 들고 접근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요원들이 용의자를 무장 해제하려고 시도했지만, 폭력적으로 저항했다”며 “그 단속원의 생명과 동료 이민 경찰들의 안전을 위해서 요원 한 명이 방어 수단의 총격을 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토안보부는 즉시 응급처치를 했으나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시위대 약 200명이 사건 현장에 몰려들자 연방 요원들은 최루가스를 살포하는 등 군중을 통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에 올린 '미네소타 총격 사망자'가 소지했던 총기 사진. 트루스소셜 캡처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사망한 남성이 소지했던 총기와 탄창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장전됐고(2개의 꽉 찬 추가 탄창과 함께) 발사 준비가 됐다”며 연방 요원의 총격은 정당방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지 경찰은 어디 있나. 그들이 왜 ICE 요원들을 보호하지 못하게 했나. 시장과 주지사가 철수시켰나”라며 “많은 현지 경찰관이 업무 수행을 허용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ICE가 스스로를 보호해야 했다고 한다.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민주당 소속인 제이콥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게 사건의 책임을 돌렸다.

24일(현지시간)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에 한 남성이 사망하자 항의하는 시위대들을 향해 최루탄이 발사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지난 7일 ICE 요원이 차량 검문 중, 그에 저항한 미국인 여성인 르네 니콜 굿(37)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14일에는 불법 체류 혐의를 받는 베네수엘라 남성을 체포하던 중 연방 요원이 쏜 총에 다리를 다치는 사건도 있었다. 두 번째 사망 사건 당일에도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참가한 시위가 열렸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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