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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춤 안 추냐" 가수 비, 청각장애 팬에게 무례함 결국 사과

중앙일보

2026.01.24 18:03 2026.01.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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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대만 타이페이 아레나에서 열린‘Still Raining: Encore(스틸 레이닝 앙코르)’ 투어 공연 포스터. 레인컴퍼니 캡처

가수 비(44·본명 정지훈)가 청각 장애 팬에게 범한 결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외신 인디펜던트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비는 지난 17일 대만 타이페이 아레나에서 열린 ‘Still Raining: Encore(스틸 레이닝 앙코르)’ 투어 공연 중 관객들에게 노래하고 춤추라고 권유했다. 그러다 춤을 추는 대신 휴대전화로 자신을 촬영만 하는 한 여성 팬 A씨를 목격했다.

비는 A씨에게 한국어로 “왜 춤을 추지 않나”고 질문했고, 통역사는 이를 중국어로 전했다. 이에 A씨는 자신의 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청각 장애를 표현한 뒤 촬영을 이어갔다. 비는 그녀의 제스처 의미를 알아듣지 못하고 계속 춤출 것을 독려하곤 공연을 지속했다.

‘치치’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A씨는 공연 종료 이틀 뒤 19일 자신의 인스타에 비를 태그하며 “비와 통역사가 한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 없었고, 비가 손으로 ‘업 업(up up)’ 제스처를 취했을 때도 춤을 추라는 것이 아닌 노래를 더 크게 불러 달라고 한 것으로 오해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비가 발을 구르며 다시 해 보라고 했다”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수화로 알려줄 걸 그랬다. 말 안 듣는 팬으로 오해받을까 봐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비는 20일 중국어로 사과 댓글을 남겼다. 비는 “당신이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충분한 배려가 없었다. 제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모든 공연에서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연이 있던 그날(19일)이 생일이었다고 밝힌 A씨에게 “해프닝이 있었지만 아름다운 추억이 됐다. 공연을 보러 와 줘 고맙다”고 전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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