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국·일본 노선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개항 이후 최대 항공운송 실적을 기록했다.
2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이용 여객 수는 7407만1475명(국제선 7355만4772명·국내선 51만6703명), 운항 횟수는 42만5760회로 집계됐다. 이는 2001년 개항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여객 실적은 코로나19 이전 최대였던 2019년(7117만명)보다 4.1%(290만1753명) 늘었고, 전년 대비로도 4.1%(291만4528명) 증가했다.
공사는 ▶설·추석 장기 연휴 확대 ▶중국의 한시적 비자 면제 정책 시행 ▶고환율에 따른 대체 여행지 효과로 인한 중국·일본 노선 여객 증가 ▶한국 문화관광 콘텐츠 선호 확산에 따른 대만·홍콩 등 동북아 노선 성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제선 지역별 여객 비중은 동남아가 26.7%(1978만6272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일본 25.1%(1857만8176명), 중국 16.7%(1235만6734명), 동북아 9.5%(702만6111명), 미주 9.3%(685만1615명) 순이었다.
다만 동남아 노선은 현지 치안 불안 우려 확산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하며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운항 실적은 42만5760회로 종전 최고치였던 2024년(41만3200회)보다 3.0% 증가했다. 여객 수요 확대에 따라 여객기 운항이 36만2208회에서 37만4103회로 3.3% 늘어난 영향이다.
환승객은 804만6572명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다만 2019년(838만9136명)과 비교하면 회복률은 95.9%에 달했다. 공사는 중국·동남아발 미주·유럽 직항 노선 확대와 미·중 갈등에 따른 중국 항공사의 러시아 영공 통과 경쟁력 등이 환승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항공 화물 물동량은 295만4684t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전용 화물기 물동량은 소폭 줄었지만, 여객기 운항 확대에 따른 벨리 카고 수송이 2.0% 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공사는 올해 여객 실적을 7554만~7855만명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2~6%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