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제주도가 크루즈 항만 재도약과 해양 인프라 혁신 작업에 착수했다. 크루즈 산업 재도약과 친환경 해양 인프라 구축을 축으로, 제주항을 동북아 해양·관광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등과 함께 지난 23일 일본 규슈(九州) 지역을 방문해 주요 공공·항만 인프라를 점검·벤치마킹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찰은 제주항 100주년을 계기로 항만 기능을 여객·관광·물류·친환경이 결합한 복합 해양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무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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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항 찾아 스마트·탄소중립형 항만 벤치마킹
오영훈 제주지사를 중심으로 한 방문단은 23일 규슈 후쿠오카(福岡)현 하카타(博多)항을 찾아 여객·물류 복합 운영 체계와 크루즈 수용 능력, 친환경 항만 정책을 중심으로 항만청 관계자들과 실무 교류를 진행했다. 하카타항은 24시간 입출입 하역이 가능한 대규모 국제 친환경 항만이다. 제주도가 추진 중인 스마트·탄소중립형 항만 구축의 핵심 벤치마킹 대상이다. 제주도는 제주항 개항 100주년을 계기로 크루즈 관광 재도약, 탄소중립 항만 구축, 스마트 해양물류 체계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주항을 동북아 크루즈 관광과 해양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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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재개한 후쿠오카 직항 협력 확대
오지사는 또 이날 후쿠오카현청을 공식 방문, 핫토리 세이타로(服部誠太郎) 후쿠오카현 지사와 환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12월 20일 6년 만에 재개한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과 관련해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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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체육·문화시설 ‘사가(SAGA) 아레나’ 점검
방문단은 이날 규슈의 사가(佐賀)현도 찾았다. 오 지사는 야마구치 요시노리(山口祥義) 사가현 지사와 함께 8400석 규모의 다목적 체육·문화시설인 ‘사가(SAGA) 아레나’를 점검했다. 이 시설은 프로스포츠 경기와 대형 공연, 지역 커뮤니티 활동이 연중 이어지며 높은 가동률과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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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가장 가까운 해외도시…관광수요 활발”
오 지사는 “후쿠오카는 제주도민에게 가장 가까운 해외 도시로, 최근 활발한 관광 수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하카타항과의 항만청 실무 교류를 시작으로 크루즈·여객·친환경 선박까지 협력하고, 사가 등 해외 다목적 체육·문화시설의 장점도 제주에 이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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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객 80만명 예상...2023년부터 매년 늘어나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 이후 크루즈객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올해 제주항과 강정항을 통해 348회의 크루즈 입항 계획이 잡혔다. 약 80만 명의 크루즈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엔 10만1594명(71회 입항), 2024년엔 64만1139명(274회 입항), 지난해엔 75만6031명(321회)으로 2년 만에 7.4배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