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름이 다시 시장 위로 떠올랐다. 당장 매각을 밀어붙이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완전히 선을 긋지 않으면서 이적 가능성이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틈을 가장 먼저 파고든 쪽이 첼시다.
독일 매체 tZ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이 점점 현실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둘러싼 선택지를 놓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구단들 가운데 첼시가 특히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핵심은 입지다.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완벽한 주전 고정에 이르지 못했다. 센터백 구도에서 요나단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우선순위로 분류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김민재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본인의 경기력과 별개로, 팀 내부에서 정해진 조합이 굳어지는 과정이 김민재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한 셈이다.
그동안 김민재가 이적 후보로 거론된 적은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소문 수준에서 그쳤다. 이적설이 커져도 실제 협상이나 움직임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결국 시간만 흘렀다.
하지만 이번에는 결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독일 빌트의 팟캐스트 바이에른-인사이더에서 나온 내용에 따르면 첼시는 김민재 영입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고, 선수 측과의 접촉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가 수비진 보강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은 이미 공공연하다. 여기에 최근 리암 로세니어 감독이 김민재 영입에 긍정적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단순한 관심이 아니라 실제 영입 후보군의 상단에 올려놓은 모양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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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원래 스타드 렌 소속 제레미 자케를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맨체스터 시티가 경쟁 구도에 뛰어들자 방향을 틀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결국 검증된 즉시전력감을 우선하는 흐름 속에서 김민재 쪽으로 선회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이에른 뮌헨의 입장이다. 바이에른은 겨울 이적시장에 전력 약화를 감수할 생각이 없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민재를 완전히 내보낼 계획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협상 가능성이 열릴 수 있는 정도라는 이야기다.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김민재가 직접 이적 의사를 밝힌다면 바이에른은 이를 막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대로 잔류를 선택한다면 그 역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공은 선수에게도 넘어와 있다는 뜻이다. 현재까지 김민재가 겨울 이적을 요구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적시장은 2월 2일까지 열린다. 남은 시간은 길지 않다. 침묵을 유지한 채 경쟁을 택할지, 혹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결단을 내릴지. 첼시의 관심이 구체화되는 흐름 속에서 김민재의 선택이 시장을 흔들 가능성이 커졌다. / [email protected]